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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먹은 '방어', 알고보니 '부시리'?…제대로 고르는 법


식약처가 알려주는 방어·부시리 구분 법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여름 생선 '부시리'가 겨울철 별미 방어(魴魚)로 둔갑해 판매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방어 구입 시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가 특징이다. [사진=식약처]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가 특징이다. [사진=식약처]

식약처에 따르면, 방어는 농어목 전갱이과 생선으로 울산 항구인 방어진(方魚津)에서 많이 잡혀 그 지명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그 모양이 방추형으로 생겨 방어라고 불린다는 설이 있다. 생김새도 부시리와 비슷해 종종 부시리를 방어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

방어는 겨울철이 되면 차가워진 바다를 이겨내기 위해 몸에 지방질을 축적하고 근육조직이 단단해져 기름진 살의 고소한 맛과 아삭해진 육질이 일품이다. 반면, 부시리는 기름진 맛이 덜하지만 탱탱한 육질로 겨울보다 늦여름이 제철이다.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사진=식약처]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사진=식약처]

또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kg), 중방어(6~8kg), 대방어(8kg이상)로 나누는데 방어는 클수록 지방 함량이 높아져 맛이 좋다.

겨울철 진짜 방어와 부시리를 구별하는 방법은 머리, 꼬리, 지느러미 형태 등으로 구별할 수 있으며, 부시리는 방어보다 몸이 납작하고 길쭉한 특징을 가진다.

식약처는 방어 구분법으로 ▲방어는 가운데 부분이 굵고 머리, 꼬리 부분이 가는 방추형 모양인 반면 부시리는 약간 납작하고 길쭉한 형태를 가졌다. ▲주상악골이라 불리는 위턱의 끝부분을 확인하면 방어는 끝부분이 각이 져 있고, 부시리는 둥근모양이다. ▲방어는 가슴 지느러미와 배 지느러미가 나란히 있는 반면 부시리는 가슴 지느러미보다 배 지느러미가 뒤쪽으로 나와 있다. ▲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진 반면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횟감으로 손질하고 나면 방어의 살은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많이 띄는 반면 부시리는 방어 대비 밝다는 점을 제시했다.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진 반면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사진=식약처]
꼬리지느러미를 보면 방어는 꼬리 사이가 각이 진 반면 부시리는 둥근 모양이다. [사진=식약처]

식약처 관계자는 "방어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방어사상충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며 "방어사상충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으며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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