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정부에 "정치 방역으로는 감염병 재난 못 막아"


"방역, 과학적 사실 기초해야… '1만 확진' 비상계획 공개하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6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단계별 일상회복으로 떨어진 지지율이나 높이겠다는 정치 방역으로는 감염병 재난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방역은 철저하게 과학적 사실에 기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일일 확진자 1만명을 대비해 결정했다는데, 5천명 선에서 의료체계에 비상등이 켜졌다"며 최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급증에 따라 병상가동률이 서울 91%를 넘는 등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무슨 준비와 대비를 이렇게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K-방역 운운하며 자화자찬하던 이 정권의 부실한 위기관리 능력이 다시 한번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일일 확진자 1만명 사태에 대응할 방역 청사진 공개를 촉구했다. 그는 "새 변이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일상 회복조치를 결정했을 때 감염확산을 당연히 예상했을 텐데, 지금 정부의 대응은 안이함을 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이라며 "일일 확진자 1만명을 감당할 계획이라면 단기 B플랜, 즉 비상계획이 무엇인지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B플랜이 준비가 안 됐다면, 일상회복 조치의 단계별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을 넘을 때의 정부 대응을 미리 명확하게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황에 따라 국민 여론 보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감염병 대응은 앞으로의 모든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다음 대통령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감염병에 얼마나 빠르게 잘 대응하는가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면 유능한 정부지만 위기를 예견하고 예방하는 정부가 더 유능한 정부"라며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새 대전환의 시대에 과학방역과 백신주권국가로 단단히 준비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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