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 6일 회동… 쌍특검 관철·양당체제 종식 방안 논의


'제3지대 공조' 시동… 단일화 관측엔 모두 "가능성 없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오는 6일 회동한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고발사주 의혹 관련 특검을 동시 추진하자는 일명 '쌍특검' 관철 방안과 거대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제3지대 공조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심 후보는 6일 양당이 공감대를 모아왔던 정치 현안 논의를 위해 회동할 예정이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날(3일)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월요일(6일) 오후 심 후보와 안 후보가 만난다"며 "장소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논의 테이블에 오를 주제로는 이미 양당이 의견일치를 본 양당체제 종식·쌍특검 등이 거론된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21일 민주당·국민의힘에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양당이 특검법을 서로 위임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합리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심 후보는 이튿날(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에게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제3지대 공조를 제안하는 한편 안 후보가 제안한 쌍특검에 대해서도 "지극히 정당하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양당체제 종식이 논의의 핵심일 것이고, 그밖에 쌍특검 등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치가 극단적 대결 구도로 가는 부분이 있지만 정치는 다른 생각이 있어도 공통분모를 보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라며 "두 후보의 정치철학과 노선은 분명히 다르지만 우리 정치의 대로 한복판에 양당체제라는 걸림돌이 있다면 힘을 맞대 돌을 치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통화에서 "새 정치를 하려면 기득권 양당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양당체제 종식, (안 후보와) 크게 이견이 없는 쌍특검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다. 세부적인 것은 후보들이 만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안·심 회동' 주요 의제로 쌍특검과 대통령 결선투표제 등을 언급했다. 안 대변인은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 제안이기 때문에 쌍특검에 우리와 생각이 같은 정의당과 공조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선투표제에 대해서도 "사표 심리 때문에 국민이 최악을 피하고자 차악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막아야 한다"며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양측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배 원내대표는 "많은 분이 후보 단일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대변인도 "정의당과 지향하는 가치 등 결이 다르다. 포괄적 연대나 단일화는 의미가 없고, 국민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두 후보도 완주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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