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마트24와 함께 미혼모 가정에 신생아 용품 기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말을 맞아 훈훈한 기부행사에 나섰다. SSG 구단은 지난 2일 모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24와 공동 진행한 '이마트24 삼진 기부 캠페인' 적립금 3천550만원을 팀 연고지 인천지역 미혼모 가정 신생아 용품 및 생필품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이마트24 삼진 기부 캠페인은 올 시즌 후반기 이마트24의 숫자 '24'와 야구에서 '2사 상황'을 연계해 진행한 지역공헌 프로그램이다. SSG의 홈 경기 수비 이닝 시 2사 상황에서 투수가 삼진을 기록할 때마다 기부금 50만원이 적립되고, 특히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실점 없이 삼진을 기록할 때는 기존 기부금에 150만원이 추가로 적립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2사 상황에서 SSG 투수들이 기록한 삼진은 62개로 총 3천550만원이 적립됐다. 구단은 "투수들이 삼진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것처럼 생활고를 겪는 저소득층 미혼모를 돕기 위해 적립된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는 모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이마트24와 함께 미혼모 가정에 신생아 용품 기부했다. [사진=SSG 랜더스]

기부처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선정된 인천지역 저소득층 미혼모 가정 200가구로 신생아 용품 및 생필품이 지원된다. 기부금 전달 기념식에는 신호상 이마트24 마케팅담당 상무, 이정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그리고 SSG 선수단을 대표해 김택형(투수)이 참석했다.

김택형 올 시즌 후반기 팀의 마무리를 맡아 승리를 지켰고 해당 캠페인에도 참여해 600만원을 적립했다. 김택형은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해 75.1이닝을 던졌고 5승 1패 7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면서 투수조 모두가 위기 상황에서 더욱 힘을 내 공을 던진 것 같다"며 "야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은 일반적으로 야수들이 안타와 홈런을 통해 참여하는 활동들이 대부분인데, 투수들도 좋은 일에 동참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올 시즌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유소년 야구선수의 훈련환경 개선과 인천 소재 보육원 공부방 조성을 위해 추신수(외야수)가 '드림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재원(포수)은 소외계층 아동 대상 심리치료 지원을 위한 '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