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022년, 아이피코노미 확장 원년될 것…가장 강력한 건 게임"


한콘진 온라인 세미나 열어…산업 규모 큰 게임업, IP 확대 가능성 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21년 결산과 22년 전망 세미나'에서 송진 미래정책팀장이 2022년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 21년 결산과 22년 전망 세미나'에서 송진 미래정책팀장이 2022년 콘텐츠 산업을 전망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오는 2022년은 콘텐츠 업계의 지식재산권(IP)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산업 규모가 월등히 큰 게임 산업이 IP 확장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한콘진)은 1일 온라인 세미나를 열어 올해 콘텐츠 산업을 결산하고 내년을 조망했다.

강연에 나선 송진 한콘진 미래정책팀장은 2022년을 IP 이코노미 확장 가시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팀장은 "IP 산업이 콘텐츠 생태계를 변화시킬 콘텐츠 패러다임으로 보인다"면서 이를 '아이피코노미'로 명명했다. 아이피코노미는 IP와 이코노미의 합성어로, 최근 콘텐츠 IP에 대한 투자와 거래 생태계 변화로 더욱 고도화된 IP 비즈니스를 일컫는 말이다.

이어 "사업체들 중심으로 원천 IP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 합병 경쟁 흐름이 관찰된다"면서 IP를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재미와 투자를 결합하는 등 일종의 '팬슈머'가 작동할 수 있는 기제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봤다.

특히 이는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통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게임이나 음악 업계를 중심으로 NFT 사업 모색 흐름이 이어지고 개인들의 NFT 발행도 시도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 분야의 NFT 활용 사례들을 다양하게 실험 및 축적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도 "(콘텐츠산업 중) 산업의 규모는 게임이 월등하게 크다"면서 게임의 IP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원 대표는 "IP를 어떻게 확장시킬 것인가를 기획 단계부터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증받지 않은 콘텐츠에 큰 예산을 투자하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웹소설, 웹툰 등이 전세계에서 강력하게 평가받는 추세를 예로 들었다. 원 대표는 "예전에는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는) '원소스 멀티 유즈(OSMU)'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IP 외연을 어떻게 확장시킬 것인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 콘텐츠를 드라마 혹은 영화화하는 등 일회성 작업에 그치는 데서 나아가 IP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는 IP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확장 가능성과 범위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메타버스 등 신사업, 국가경쟁력 높이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P2E(플레이 투 언), NFT 등에 대해 고희찬 컴투스 BF 사업부장은 "게임업계에서 오랜만에 나온 (수익모델) 패러다임"이라면서 "블록체인 게임 시장만큼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시작점에 있고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제도적 장치들이 빨리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PC나 콘솔 시장은 해외 국가들에게 밀렸지만 선두 주자가 아니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강력한 기술력으로 빠르게 전세를 역전시켜온 만큼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게임산업은 최근 강제적 셧다운제가 폐지되는 등 과거의 부정적 인식이 극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산업적으로도 다양한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최근 게임업계에서의 메타버스 사업 확대로 관련 일자리 창출도 전망됐다. 새로운 기술이 일자리를 견인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전문 교육의 필요성도 시사됐다.

메타버스 전문인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고 부장은 "인력 채용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메타버스가 여러 분야에서 기존 기업들과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른 산업군과 파트너십을 맺고 채용을 계속 시도하지만 아직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컴투버스'라고 불리는 가상 오피스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22년, 아이피코노미 확장 원년될 것…가장 강력한 건 게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