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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김광국·임성진, 한국전력 역전승 발판된 교체 카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과 프로 2년 차 젊은 피가 승리를 견인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홈 팬 앞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고 끌려갔으나 내리 3~5세트를 따내며 3-2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승점20이 되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뒤 다시 선두가 된 것이다.

한국전력 박철우(왼쪽에서 두 번째)가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박철우(왼쪽에서 두 번째)가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 입장에선 두고 두고 아쉬운 경기가 됐다. 한국전력은 1세트 후반까지 리드를 유지했으나 듀스 승부끝에 세트를 내줬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따냈고 3세트도 초반 4~5점 차로 앞서가며 3-0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런데 한국전력은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1, 2세트 부진했던 다우디(우간다)를 대신해 베테랑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박철우를 세트 선발로 내보냈다.

또한 세터도 황동일에서 김광국으로 바꿨다. 박철우는 3세트부터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 블로킹 2개를 비롯해 10점 공격성공률 47%로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김광국도 안정된 패스(토스) 워크와 경기 운영을 보이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세트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공격에서 패턴도 다양하지 못해 연달아 두 세트를 내줬다"며 "그래도 3세트 교체 선수 투입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선수들이 공격에 성공하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선수들이 공격에 성공하자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 감독은 "선수 활용도가 예년과 견줘 두터워진 것 같다"며 "다우디는 1세트 플레이를 본 뒤 오늘은 조금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박철우를 준비시켰다. (박)철우가 역시나 기대대로 활력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철우와 함께 이날 팀내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린 서재덕을 더 활용하기 위한 김광국 카드도 잘 통했다. 여기에 프로 2년 차 임성진도 박철우와 함께 3세트부터 선발로 들어가 대한항공 공격을 4차례 막아내는 등 9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날 코트 복귀전을 치른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은 1~5세트 모두 선발로 나왔고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점으로 제몫을 하며 한국전력 승리 주역 중 한 명이 됐다. 한국전력은 오는 12월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로 2라운드 일정을 마친다.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이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김광국은 3세트 초반 교체로 투입돼 소속팀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이 30일 열린 대한항공과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김광국은 3세트 초반 교체로 투입돼 소속팀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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