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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미크론' 국내 확산 우려에 2.42% 급락…연중 최저치


10월 산업생산 하락도 증시 부담 요인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 우려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0.31포인트(2.42%) 하락한 2839.0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39억원, 6천35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천422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울산 지역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확대됐다"며 "미국 시간외 선물 하락과 10월 산업생산이 18개월만에 최대 감소치를 기록한 것도 증시 부담 요인이다. 특히 공급망 차질 여파로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시장에서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은 크래프톤, 에스디바이오센서,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SK텔레콤, LG이노텍 등을 사들였다.

반면 현대차, SK텔레콤, LG화학 등은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삼성전자를 2천68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고 SK스퀘어, 삼성SDI 등도 순매도했다.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가 각각 8%, 6%대로 크게 내렸다. 삼성SDI, 셀트리온, LG화학, 현대차 등도 3%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승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은행이 6% 이상 떨어졌고 종이목재, 음식료업, 금융업 등도 4~5%대로 내렸다.

[사진=조은수 기자]
[사진=조은수 기자]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6.71포인트(2.69%) 내린 965.63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4억원, 97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천4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 카카오게임즈가 4%대로 하락했고 에이치엘비, 위메이드, 셀트리온헬스케어, 엔앤에프 등이 2~3%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4% 가까이 올랐고 씨젠, 천보 등도 강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통신방송, 통신서비스 등이 6% 안팎으로 내렸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건설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가 유일하게 보합(0.01%)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1원(0.43%) 내린 1천187.90원에 마쳤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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