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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백신, 2~3개월 내에 만든다"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주요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을 방어할 수 있는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일부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사진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늦어도 2주 안에 더 많은 실험 데이터를 얻어 오미크론이 기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는 '탈출 변이'(escape variant)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필요하다면 새로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을 약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모더나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새로운 후보 물질을 임상시험용 백신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60~90일이 걸린다"며 오미크론에 특화된 부스터샷을 조속히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처음부터 우리는 팬데믹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진화에 미리 대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며 "우리는 이 변이의 대응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J&J)도 이날 성명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오미크론에 대한 우리 백신의 효과를 이미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츠와나 등 변이가 확인된 지역에서 이미 연구를 진행 중"이라 말했고,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도 이날 "오미크론에 대응한 새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실험과 제조 등에 수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 전했다.

이 같은 백신 개발 소식에 26일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 주가는 6.1%, 모더나 주가는 20.6% 각각 급등했다. 노바백스 역시 주가가 9% 가까이 뛰었다.

일각에서는 백신 개발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10년 이상, 백신 개발에는 평균 10.7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와 모더나, AZ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요기간은 평균 11.3개월이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파악된 자료를 바탕으로 오미크론 변의의 전염력과 중증 위험도 등은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태이며 변이의 심각성을 파악하는데 며칠에서 수주까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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