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팬들 응원 더 필요해요"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들어 유독 이런 현상이 이어지네요."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홈 연승을 5경기째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4, 5세트를 내리 가쟈가며 마지막에 웃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우리카드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 몸이 많이 무거워 보여 걱정이 됐다. 그리고 리듬을 찾을만 하면 범실이 나오는 바람에 불안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지난 17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벤치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최 감독은 승리를 거둔 요인으로 "문성민과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가 공격에서 중요할 때 포인트를 잘 올렸다. 수비에서 박경민(리베로)이 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간 점이 승리를 거둔 힘이 됐다"며 "5세트 들어가서야 불안한 부분이 사라지고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했다. 최 감독은 "오늘 안 될때 그대로 무너지면 다음 경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 의도적으로 쓴소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6승 5패가 됐다. 그런데 6승 중 5승이 홈 코트에서 거둔 승리다. 반면 원정에서 1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은 유독 홈과 원정 경기 편차가 있다"며 "천안 홈 팬 들의 응원 덕분에 그런 것 같은데 원정에서는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런지 팬들의 응원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라운드를 계속 치르다보면 원정에서도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충분히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쳤다"면서 "세터 공격 배분에서 잘 안됐고 나와서 안 되는 범실이 결국 패배 원인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가운데 4세트도 15-10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때 격차를 좁히고 4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고 결국 미소를 지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왼쪽)이 26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서브에이스에 성공한 팀 동료 허수봉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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