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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공기청정기 시장…초미세먼지 습격에 다시 '활짝'


최근 공기청정기 수요 '급증'…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전후로 58% 성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성장세가 주춤하며 정체됐던 공기청정기 시장이 초미세먼지 습격에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4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주말 전후로 수요가 급증했다. 이달 19일부터 24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나 성장했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사진=위닉스]
위닉스 공기청정기 타워프라임 [사진=위닉스]

이는 공기청정기 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에 눈에 띄는 성장세다. 현재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70% 수준으로, 최근 몇 년간 시장 규모는 감소세를 이어왔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1일 서울·인천·경기·충남·충북 등 5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이다.

이에 공기청정기 필터를 찾는 수요도 급증했다. 위닉스의 지난주 공기청정기 필터 판매량은 전주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세먼지 경보에 따라 공기청정기 필터를 점검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보통 공기청정기 필터는 사용 환경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주기로 필터 교체를 권장하고 있다.

신제품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세먼지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강화된 기능을 내세워 수요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 [사진=SK매직]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 [사진=SK매직]

SK매직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올클린 공기청정기'는 출시 1년 만에 1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분리, 세척이 가능한 '분리형 워셔블' 구조로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청호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는 누적 판매 2만 대를 넘어섰다. 이 제품은 바닥으로부터 약 10cm 띄워 하부흡입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과거 공기청정기는 봄, 가을에 집중해 판매되던 제품이었지만, 중국 미세먼지 영향으로 몇 년 전부터 사계절용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초미세먼지 이슈로 인해 수요가 늘었으며,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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