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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G 특화망 첫 주자로 나선다…한전·세종텔레콤 '잰걸음' [IT돋보기]


내년 초 오픈 제2사옥에 구축…세종텔레콤, 내년 주파수 신청 예상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5G 특화망 첫 구축 사업자로 나선다. 5G 특화망은 내년 오픈 예정인 제2사옥의 로봇 서비스에 활용한다.

네이버가 첫 주자로 나선 가운데, 이미 5G 특화망 도입을 선언했던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전력도 5G 특화망을 자가망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텔레콤 역시 내년 접수를 앞두고 수요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5G 특화망이 가까운 시일 내에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클라우드(대표 박원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5G 특화망은 기존 이동통신 사용망이 아닌, 주파수 공동사용으로 특정공간(건물, 시설, 장소 등)에 한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네트워크다. 특정 환경이나 용도, 범위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환경 구축이 가능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28일부터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내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기존 주파수 할당 방식과 달리 수요가 있으면 빠른 시일 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당 공고기간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수시로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과기정통부가 공고한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에 주파수 신청을 완료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가 과기정통부가 공고한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에 주파수 신청을 완료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 '로봇 두뇌' 5G 타고 달린다

과기정통부 공고 이후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것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처음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5G 특화망을 관계사 네이버랩스 등에 제공할 예정이라 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해야 한다.

5G 특화망은 내년 오픈 예정인 제2사옥의 로봇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랩스가 로봇의 두뇌로 클라우드 사용을 준비 중인 만큼 안정적 동작을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 및 초연결 기능을 제공하는 5G 통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특화망 주파수로는 4.7㎓대역과 28㎓ 대역 모두를 사용할 예정이다. 5G 특화망 주파수 할당이 완료되면 기지국을 구축, 네이버 제2사옥을 국내 최초 5G 특화망 적용 건물이자 로봇 친화형 건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네이버클라우드는 로봇 서비스 운영을 바탕으로 건설, 병원, 오피스, 교통 등 다양한 영역에 서비스형 로봇(Robot as a Service, RaaS)을 확장할 계획이다.

◆ 한전·세종텔레콤, 차기 주자…다수 기업 '기웃'

5G 특화망 구축은 한국전력도 준비 중이다. 한전은 네이버클라우드와 달리 자가망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기업뿐 아니라 협력사나 방문객등을 대상으로 특화망을 제공하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해야 하지만, 수요기업 한정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자가망 설치자로 신고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주파수 지정으로 주파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에 한전은 주파수 할당 절차 없이 무선국 개설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전은 자가망으로 5G 특화망을 사용하는 만큼 주파수 지정으로 공급받게 된다. 할당 대가 없이 전파사용료만 내면 된다"며 "앞서 제출한 사용 계획서에는 명시했으나 아직 지정 신청서를 내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종텔레콤은 내년께 5G 특화망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텔레콤은 직접 5G 특화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수요기업이 있을 경우 주파수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특화망 구축 주체를 제 3자가 망을 구축해 수요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기간통신사업자 라이선스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종텔레콤은 지난 10월 모바일 카라반을 구성했다. 모바일 카라반은 세종텔레콤을 주축으로 5G와 관련한 단말과 네트워크시스템, 플랫폼 및 사물인터넷(IoT), 엔지니어링 등 분야별 전문기업 7개사로 이뤄졌다.

수요기업이 모바일 카라반을 통해 5G특화망 도입을 진행 할 경우 세종텔레콤은 주관기업으로서 사업 및 서비스 개발과 운용 등을 전담해 전략적인 컨설팅, 네트워크 구축, 운영서비스를 시행한다. 참여사인 5G 분야의 전문기업들은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도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성공적인 사업 수행과 리스크 최소화에 도움을 주는 형식이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모바일 카라반으로 5G 특화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수요기업이 확정되지 않아 내년에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5G 특화망에 관심을 보이고 상담을 신청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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