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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콘텐츠 기업…배민·하이브 변신 [IT돋보기]


콘텐츠 확보로 자체 생태계 강화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 배달의민족과 하이브가 콘텐츠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차세대 먹거리로 '콘텐츠 사업'을 낙점한 플랫폼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혜택 강화 차원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원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하이브가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이미지. [사진=하이브]
하이브가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이미지. [사진=하이브]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네이버웹툰과 함께 자체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웹툰·웹소설·영화·게임 등을 제작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을 진행한다. 인기 아티스트를 '스토리'의 자유로운 형식의 콘텐츠로 확장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하이브는 내년 1월부터 BTS를 비롯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의 IP를 활용한 웹툰을 네이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푸드 슈퍼앱으로 도약을 밝힌 '배달의 민족'도 '만화경', '배티비'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을 확장 중이다. 만화경은 지난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플랫폼으로, 온라인 만화 책방을 목표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생활툰과 같은 웹툰을 주로 선보인다.

올해 11월 기준 총 146작품이 연재되고 있으며, 누적 다운로드 앱 수도 76만건을 돌파했다. 참여 작가 수는 130명, 누적 조회수(에피소드 기준)는 약 3천400만에 달한다.

'배티비'는 유뷰브 채널로 웹드라마 부터 ASMR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올라와있다. 배민은 이와 함께 인디 가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배민라이브'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세계는 지금 K-콘텐츠 열풍

플랫폼 기업들의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 이유로는 '자유로운 확장'이 꼽힌다. 실제 IP를 활용해 게임이나, 드라마, 영화 등으로 성공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더욱이 'BTS·기생충'에서 '오징어 게임·지옥' 등의 성공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흥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산 콘텐츠가 더이상 낯설지 않은 해외 이용자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직접 2차 콘텐츠로 제작하지 않고, 원천 IP 판매 사업도 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의 콘텐츠 사업 열풍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과도 연관이 있다고 평가한다. OTT 사업자들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경쟁이 과열되며, 콘텐츠 시장을 향한 러브콜이 늘고 있어서다.

그는 "IP를 영상화하는 것과 달리 원천 IP 사업은 비교적 적은 투자로 쉽게 할 수 있다"라며 "이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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