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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니 복귀에 뿔난 팬들 '트럭 시위'…"국책은행이 적폐운영"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선수단 항명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는 팀을 이탈한 주장 조송화와 김사니 코치의 퇴출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졌다. 이 트럭 시위는 기업은행 팬들이 힘을 합쳐 진행됐다.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벌어진 팬들의 트럭시위 [사진=트위터 캡처]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벌어진 팬들의 트럭시위 [사진=트위터 캡처]

팬들은 "무단이탈 선수, 코치, 무능한 프런트 OUT", "구단 파벌싸움의 중심 감독대행은 즉각 퇴출", "기업은행 배구단은 적폐운영 해명하라", "국책은행이 혈세 받고 적폐운영. 신뢰 없는 은행엔 적금도 사치다"라는 문구를 띄우며 구단 운영을 꼬집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1일 서남원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팀 내 불화와 성적 부진 등 최근 사태의 책임이 서 감독에게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선수단의 항명 사태는 이미 몇 시즌 전부터 구단을 둘러싸고 있던 문제다. 몇몇 고참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도자를 무시하는 행태가 이어졌다. 구단 사무국 역시 해당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은폐에만 급급해 오히려 사태를 키우고 말았다.

IBK기업은행 김사니 코치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사니 코치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결국 선수단 문제는 조송화와 김 코치가 올 시즌 두 차례에 걸쳐 팀을 이탈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오르게 됐다.

조송화는 훈련 중 감독의 지시를 불이행한 것은 물론 어떠한 물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등 프로선수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김 코치 역시 지도자 신분을 망각하고 몇몇 고참 선수들과 동조해 감독에게 항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구단 이후 대응도 문제가 됐다.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 전가하며 사태를 일단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팬들의 원성을 샀다. 더욱이 팀을 이탈한 선수와 코치를 팀에 복귀시키려는 노력까지 기울이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구단은 조송화에 대해 임의해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사의를 표명했던 김 코치를 다시 팀에 복귀시키면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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