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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대유위니아와 경영권 이전 조건부 MOU 체결


한앤코와의 분쟁 해소 '조건부'로 대유위니아그룹에 남양유업 주식·경영권 매각 함께 추진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남양유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유위니아그룹과 협력한다.

홍원식 회장 등 남양유업의 대주주 측은 위니아전자, 위니아딤채,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과 상호 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이행협약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회사가 현재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고 현재 한앤코와의 법적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모습 [사진=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모습 [사진=뉴시스]

이에 이행협약은 홍원식 회장 측이 한앤코와의 분쟁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과의 이번 협력을 통한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향후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약속이 상호 협력 이행협약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남양유업 경영권과 관련 한앤코와 진행되고 있는 법적 분쟁에서 홍원식 회장이 최종적으로 패소하게 되는 등 본건 분쟁이 해소되지 않아 주식을 한앤코에게 양도해주어야 하는 것으로 결정되는 경우 홍원식 회장은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할 예정이다.

즉, 현재로서는 한앤코와의 분쟁이 진행 중인 상태임을 존중하며 남양유업의 경영 정상화에만 협력하고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되, 제3자에게 법적으로 주식 양도가 가능해지는 경우에 한해 홍원식 회장 측이 대유위니아그룹에 주식을 양도하고 경영권을 이전하기로 하는 '조건부 약정'을 체결한 것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이 향후 대주주들에게 지급할 매각 대금이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일자 및 그 범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유위니아그룹의 업무 범위는 최종적으로 대유위니아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기 전까지 남양유업의 경영공백을 방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는 목적"이라며 "향후 대주주 측에서 한앤코에 주식을 양도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은 기존 계획을 중단하고 협의를 거쳐 대유위니아그룹 측 인원의 해촉 등을 진행하고 문제없이 협약을 종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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