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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T·콘텐츠, 넷플릭스 영리하게 이용해야"


'제24회 미디어리더스포럼' 개최…글로벌 OTT 유통망 활용·해외 공동제작 시스템 구축 등 강조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항공망과 유사하다. 만일 소비자에게 자국 항공사만 이용하게 한다면 외국 항공사는 그 도시를 버릴 것이고 항공망이 끊어질 것이다."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OTT성장기의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OTT성장기의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4회 미디어리더스포럼'에서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국내 OTT 플랫폼과 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선 글로벌 OTT유통망 활용과 해외 공동제작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한 콘텐츠 정책미션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진단하고, 학계 전문가들이 글로벌 OTT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및 전략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발제자로 나선 임정수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는 'OTT성장기의 국내 영상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진단과 전망'을 주제로 OTT성장기의 미디어산업 현황과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진단했다. 또 OTT 확산에 따른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역량 생장의 비전과 규제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임 교수는 글로벌 OTT는 항공망과 유사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국제 항공망이 연결되고, 그 연결망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 활성화가 되듯이 글로벌 OTT는 해외 콘텐츠가 유입되고 국내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창구가 될 것"이라며 "주요 도시엔 많은 항공사가 취향하고 해당 도시의 소비자들은 가격과 서비스를 고려해 항공사를 선택할 뿐, 큰 항공사는 더 많은 도시에 취항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소비자에게 자국 항공사만 이용하게 한다면 외국 항공사는 그 도시를 버릴 것이고 항공망이 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 교수는 OTT 성장기의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 글로벌 OTT 유통망 활용 ▲ 해외공동제작 시스템 구축으로 제작역량 강화 ▲ 이용자 선택의 변화 수용 ▲ 불합리한 규제개혁 ▲ 미디어 영역의 재정의 ▲ 새로운 역량의 생장 및 결합 ▲ 기업 조직 내부혁신 등이 총체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혜선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글로벌 콘텐츠 강국 실현을 위한 영상콘텐츠 산업 활성화 정책과제'를 주제로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산업의 국가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유입 재원 확대를 통한 산업활성화, 콘텐츠 중심 글로벌 경쟁기반 조성, 상생포용적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의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천 위원은 '창의성과 다양성이 자산이 되는 글로벌 콘텐츠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유입재원의 확대를 통한 산업활성화, 콘텐츠 중심 글로벌 경쟁 기반 조성, 상생적·포용적 협력 생태계 조성 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 세부 과제로는 ▲ 방송재원위상정립으로 안정적 토대 마련 ▲ 민간의 제작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OTT 대응 경쟁력 확보 ▲ 방송통신 사업자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분쟁조정 기능 강황 ▲어드레서블 TV, 미디어커머스,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등 기술결합형 서비스 활성화로 성장동력 확보 ▲ 시장자율성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기반 마련 ▲ 창의적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을 제시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한진만 강원대 교수의 사회로 김세원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정책기획팀장, 서장원 CJ ENM 전략지원실장, 임석봉 JTBC 미디어정책 담당, 최믿음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국내 방송영상콘텐츠산업의 내실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비전과 추진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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