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IT직무가 아닌 일반직무에도 디지털 지식을 평가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기업의 성장을 위해 구성원의 디지털 능력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1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280개 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평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가 기업 경영과 사업전략에 있어 '디지털 기술 반영 비중이 커진다'고 답했다. 이에 기업 10곳 중 4곳에서 IT 직무가 아닌 일반직 채용에서도 디지털 지식을 채용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디지털 지식을 채용 평가에 반영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직무에 디지털 기술을 반영하고 있어서(58.9%,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4차산업혁명시대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34.8%)',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서(30.4%)',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이해하는게 중요해서(24.1%)'의 이유가 있었다.
디지털 역량 평가 방식은 '디지털 툴, 프로그램 사용 여부 확인(59.8%, 복수응답)'의 가벼운 것이 많았고 '디지털 용어 등 상식 평가(37.5%)', '전문지식, 기술 습득 확인(24.1%)' 순이었다.
실제로 디지털 기술 직무 채용 비중도 늘었다. 응답 기업의 47.5%는 '디지털 인재 수요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필요한 업무가 증가해서(67.7%, 복수응답)', '회사가 속한 산업 경향 변화에 맞추기 위해(33.1%)', '신사업을 위한 인재 확보(26.3%)'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제도 운영을 통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시도하는 기업은 59.3%로 절반 이상이었다. 주로 '기존 직원 재교육 실시(72.3%, 복수응답)'에 나선 곳이 많았고, 이 외에도 ▲필수적으로 내부 교육 과정 개설(22.3%) ▲신설팀 증설로 디지털 업무 지원(18.1%) 등을 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최근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지원자의 역량 1위는 '문제해결능력(28.2%)'이었다. 이어 '성실성(24.3%)', '책임감(20%)', '소통능력(15.7%)'이 주요 역량으로 꼽혔고, '열정(3.6%)', '창의력(2.9%)', '도전정신(2.1%)' 등은 소수에 그쳤다.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인재상이 변화했다는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23.6%였다. 바뀐 방향성은 '직무 역량 중시(47%, 복수응답)', '상호 커뮤니케이션 능력 중시(40.9%)', '자율과 책임 강조(27.3%)', '융복합적 사고력(27.3%)' 등이 있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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