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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에서 씹던 껌 나왔다" 신고하니…업주 "치즈떡 아니냐"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마라탕에서 나온 이물질을 두고 손님과 업주 간 실랑이를 벌인 사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A씨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마라탕을 먹는데 씹던 껌이 나왔다"며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A씨가 공개한 마라탕(왼쪽)과 그 안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A씨가 공개한 마라탕(왼쪽)과 그 안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A씨는 해당 음식을 지방의 한 프랜차이즈 마라탕 가게에서 방문 포장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포장해 온 마라탕을 한술 떴을 때 평소 먹던 마라탕과 다른 식감을 느껴 바로 뱉어냈다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음료 뚜껑 크기 정도로 보이는 아이보리색 덩어리가 담겨 있다.

A씨는 마라탕에서 나온 이물질을 사진으로 찍어 업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업주는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인 '치즈떡'이 아니냐 되물었지만 A씨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아니다. 저도 처음에 치즈떡인 줄 알았는데 껌이다. 뭔지 모르고 씹었는데 색감이 이상해서 봤더니 껌이었다. 사진과 유사한 모양으로 나온 것"이라 부연했다.

업주는 "치즈떡은 원래 냉동되어 있는 상태라 혹시나 잘 안 익혀서 그런가 싶다. 껌 아닌 것 같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이게 어딜 봐서 치즈떡이냐. 나 치즈떡 고인물(많이 먹어봐서 바로 알아챌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물질이 껌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A씨가 공개한 마라탕(왼쪽)과 그 안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A씨가 업주와 나눈 대화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A씨는 해당 업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음식 조리를 하고 있었으며 업주와의 대화 끝에 음식값을 환불받을 수 있었다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달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배달 음식 이물질 신고 건수는 2천874 건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2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배달앱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신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접수된 신고 내역에 나온 이물을 종류별로 보면 머리카락(1천648건), 벌레(1천147건), 금속(515건), 비닐(335건), 플라스틱(258건), 곰팡이(94건) 순이었다.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업체는 영업 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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