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부인 김건희씨 소환조사 촉구…"공모 정황 짙어"


권오수 구속 결정 앞두고 기자회견…"영부인으로선 실격"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수습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단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권오수 회장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고 도주한 이 모씨도 잡혔다"며 "사전 공모 정황이 짙은 김건희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즉각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2010년과 2011년 도이치모터스 대표로 활동하며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과정에서 돈을 대는 역할을 하고 2012년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 매매로 큰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주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모씨는 지난 12일 검찰에 검거됐다.

이수진 의원은 "2009년 5월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 시가 8억 원어치를 두창섬유로부터 장외 매수했다"며 "그로부터 6개월 뒤 권 회장은 주가 조작 과정 전체에서 두창섬유 대표가 도이치모터스의 주가 관리를 책임지고, 주가조작 선수 이 모씨가 관리하니 믿고 사도 된다는 말을 지인들에게 하고 다녔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수습 기자]

이어 "김건희 씨는 그 지인들에 앞서 이미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창섬유로부터 블록딜로 지분을 매입할 때, 그 계획을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은 "세상에 돈만 대는 전주는 없다. 불확실에 돈을 넘기는 전주는 더더욱 없다"며 권 회장과 김 씨가 한패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개인의 불법적인 사익추구 행위가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었다. 사익에 눈이 멀어 국민의 피해에 눈을 감았다면, 이미 영부인으로서는 실격"이라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은 국회에서 '윤석열 가족비리 국민검증 특별검증위원회' 준비회의를 열었다. 공동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리는데, 수사 결과에 따라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 수사 속도가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의 구속 여부는 16일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박정민 수습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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