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MS의 같은 듯 다른 클라우드 게임 전략


PS5·X박스 판매 1주년…게임기 중심 vs 이용자 확산 위주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비디오 게임기 시장 강자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형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X박스 시리즈X를 지난해 11월에 출시했고 현재로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게임 시장은 클라우드 게임이 핫이슈로 부상했으며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이 이 트렌드에 맞춰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소니와 MS도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지만 클라우드 게임 사업에 대한 접근 방법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니는 PS5 게임기를 더 많이 판매하고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네트워크 기반 대결게임을 원하는 게이머를 공략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MS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체제이후 운영체제(OS)와 단말기에 관계없이 MS의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통해 이용자를 늘려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MS는 게임기보다 클라우드 게임 보급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사진=MS]

◆MS, 게임기보다 클라우드 게임 확산에 초점

MS는 지난해 11월 10일 X박스 시리즈X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게임 정보 사이트 VG 차트의 자료에서 X박스 시리즈X가 이제까지 누적으로 총 844만대 팔린 것으로 추측됐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20년 7월에서 2021년 6월까지 게임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MS는 최근 일본 도쿄 게임쇼 행사에 참석해 X박스 최신형 게임기 소개보다 새롭게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의 홍보에 더 치중했다.

MS는 이날 클라우드 게임인 X박스 게임패스의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게임 시장은 초기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구글은 경쟁사보다 앞서 이 시장에 진출했으나 자리잡지 못하고 아직도 고전하고 있다.

고해상도 게임의 경우 통신망 네트워크 속도에 따라 게임중에 화면재생이 끊기거나 느려지는 문제로 인해 게이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소니는 이러한 제반 환경을 고려하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보다 PS5 판매에 치중하고 있다.

소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보다 비디오 게임기 판매에 더 집중하고 있다 [사진=소니]

◆소니, 게임기 중심 성장 전략

MS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전세계 26개국으로 확대하여 게임 이용자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MS의 게임패스 이용자는 올 1월 기준 1천800만명이었으며 6월에는 1년전보다 37% 증가했다.

MS는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75억달러에 클라우드 게임 개발업체인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를 비롯하여 다양한 업체를 인수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소니는 기존 게임 강자들이 해오던 것처럼 게임기 판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니도 PS5를 판매를 시작한지 1년을 맞았다. 그동안 소니는 PS5용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게임 제작사들을 잇따라 인수했다.

소니는 올해만 게임 개발사 4곳을 인수하여 총 16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게임 개발 인력도 현재보다 21% 더 확충할 계획이다. 소니의 게임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PS4용 게임으로 최신형인 PS5용 게임 소프트웨어는 많지 않다.

특히 소니는 PS5용 대작 게임의 출시가 늦어져 연말 대목에 PS5 판매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소니나 MS 모두 게임기 생산에 차질을 빚어 당초 예상했던 게임기 생산 목표량을 하향 수정하고 있다.

소니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PS 나우를 2014년부터 시작했고 서비스 규모는 MS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유료 이용자가 3월 기준 320만명으로 MS보다 매우 적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넷플릭스가 진출하며 이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넷플릭스는 EA 출신을 채용하여 게임 서비스를 준비해왔으며 마침내 이달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버전과 iOS 버전이 있으며 iOS 모바일 버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개별 게임을 다운로드해야 이용할 수 있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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