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 이어 메타 손잡은 AMD…서버 CPU 시장서 인텔 '맹공'


메타 데이터센터에 에픽 프로세서 적용…서버 시장 공략 박차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업체 AMD가 메타(페이스북의 새 사명)와 손잡고 인텔을 맹공하고 있다.

AMD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이어 메타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며 전통 중앙처리장치(CPU) 강자 인텔을 위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메타에 데이터센터 서버용 칩을 공급한다. AMD는 이달 8일(현지시간) 열린 '액셀러레이티드 데이터센터 프리미어' 행사에서 데이터센터 서버용 칩 고객사로 메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부 계약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AMD, '에픽 7003' 시리즈 프로세서 [사진=AMD]

AMD에 메타는 천군만마다. 메타는 최근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회사 이름까지 바꿨다. 메타버스에선 이용자간 소통이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만큼 고성능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많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설계, 패키징, 나노공정 등 여러 방면에서 혁신을 이뤄왔다"며 "메타에 에픽 프로세서를 공급하는 등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는 데이터센터에 AMD의 에픽 프로세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AMD가 설계하고 대만 TSMC의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AMD는 서버 CPU 시장에서 인텔을 추격하고 있다. 인텔은 이 시장에서 점유율 99%를 차지했지만 올들어 80% 후반에서 90% 초반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AMD는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올렸다.

서버 CPU 시장엔 인텔, AMD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도 가세한다. 엔비디아는 서버 CPU '그레이스'를 2023년 초 출시한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를 탑재한 서버는 기존 가장 빠른 서버보다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이 10배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엔 인텔 주도의 시장 구도가 깨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서버 운용 업체들로선 인텔 외에 선택지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AMD의 약진, 엔비디아의 가세가 서버 시장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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