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가 공급난이 지속되며 NXP, 인피니언, 르네사스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이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는 3분기에 주력인 차량용 반도체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0% 넘게 증가했다.
NXP는 3분기에 매출 28억6천100만 달러(약 3조3천700억원) 영업이익 9억5천900만 달러(약 1조1천3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 늘었다.

커트 시버스 NXP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전반적인 사업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자동차 관련 사업은 4분기에도 성장률 20%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독일 인피니언은 매출 30억700만 유로(약 4조1천억원), 영업이익 4억8천800만 유로(약 6천5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6% 늘었다.
인피니언 측은 "반도체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성장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투자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르네사스는 차량용 반도체 주문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넘게 증가했다. 르네사스는 3분기에 매출 2천584억 엔(약 2조6천억원), 영업이익 839억 엔(약 8천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 늘었다.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공급난으로 4분기 이후에도 좋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인피니언 등 차량용 반도체 업체들은 지난 6월 생산기지가 있는 말레이시아에 코로나19가 확산돼 공장 가동을 멈추는 등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조민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난은 2022년 상반기에서 2023년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