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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기술 우수성 입증한 韓 기업…삼성·LG 등 CES 혁신상 '싹쓸이'


삼성전자·LG전자·두산·SK이노베이션 등 수상…한종희 사장, 기조연설까지 나서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K-전자' 대표 기업인 삼성, LG를 비롯해 두산,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이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통신) 가전 전시회인 'CES 2022'을 앞두고 'CES 혁신상'을 대거 휩쓸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발표한 CES 혁신상 수상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21개, 생활가전 7개, 모바일 11개, 반도체 4개 등 총 43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3개, 모바일에서 1개 받으며 기술 리더십을 뽐냈다.

내년 1월 예정인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을 앞두고 주최 측인 미국 CTA(소비자가전협회)가 CES 혁신상을 발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내년 1월 예정인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2'(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을 앞두고 주최 측인 미국 CTA(소비자가전협회)가 CES 혁신상을 발표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TV가 11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2년형 TV 신제품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TV 플랫폼, 게이밍 모니터로 이 상을 받았으며, 올해 하반기에 출시한 '오디세이 네오 G9' 게이밍 모니터 등도 혁신상의 영예를 얻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홈 관련 새로운 제품들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AI(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을 접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래 7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선 최근 출시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한 '비스포크' 개념을 폴더블 스마트폰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 외에 갤럭시 Z폴드3,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북 프로 360, 갤럭시 워치4, 갤럭시 버즈2, 스마트 태그+ 등 다양한 제품이 혁신상을 휩쓸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차세대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 탑재될 '512GB(기가바이트) DDR5 RDIMM' 고용량 D램, 업계 최초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1'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CES 2022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CES 2022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

LG전자는 총 24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근 출시한 식물생활가전 'LG 틔운(tiiun)',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차별화된 생활가전 ▲LG 올레드 TV를 포함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다목적 스크린 LG 원퀵 등 비즈니스의 효율을 높여주는 혁신 IT 제품 등이 고루 수상했다.

특히 LG 올레드 TV는 첫 출시한 2013년 이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0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올해는 게이밍, 영상디스플레이, 영상·화질처리 등 3개 부문에서 6개 상을 받았다.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LG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냉장고 등 기존과 차별화된 생활가전 제품들도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혁신 TV,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위한 LG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펫, 화상회의 솔루션을 집약한 올인원 스크린 LG 원퀵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제품들도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CES 2022'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LG전자]
LG전자 'CES 2022'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LG전자]

두산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직이착륙 고정익 수소드론 'DJ25' 등 총 7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번 일을 통해 친환경 미래기술의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현 SK온) NCM9 배터리가 차량 엔터테인먼트 및 안전, 내장기술 등 2개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은 증강현실 독서 서비스인 '인터랙티브 북'의 글로벌 버전 'AR피디아'로 국내 교육기업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CTA는 "CES 2022 혁신상에 1천800개의 제품이 제출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미디어, 디자이너, 엔지니어 등을 포함한 업계 전문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독립적인 패널이 엔지니어링 및 기능, 미학 및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출물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2년 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하는 CES 2022는 내년 1월 5~8일 개최가 확정된 상태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두산그룹 등 주요 기업과 계열사들이 참가를 확정했거나 세부 계획을 조율 중이다.

이번 행사에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헬스, 식품기술, 전장,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스마트홈 등 다양한 신기술이 선보여질 예정으로, 국내 업체들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상태다.

또 삼성전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기술은 인류와 지구를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가치를 담은 '공존의 시대(Age of Togetherness)'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행사 준비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한 사장은 'CES 2022' 개막에 앞서 내년 1월 4일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의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CES를 주관하는 게리 샤피로 CTA 대표는 "2020년 초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큰 변화를 겪었다"며 "기술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사장의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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