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대응 通했다" 롯데관광개발, 위드코로나發 실적 본 궤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두 번째 타워 이달 말 개장…카지노 정킷 효과도 지속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도심에 선보인 복합리조트 '제주 드림타워'가 오랜 팬데믹 위기에 따른 제한적 상황에서도 카지노, 호텔, F&B(식음료) 서비스 등 다양한 고객층 흡수에 성공하며, 월간 호텔 영업실적에서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액이 82억원, 영업이익은 4억8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상 38층(높이 169m), 연면적 30만3천737㎡ 규모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K 패션몰 '한 컬렉션(HAN Collection)'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드림타워 카지노(6월 11일 오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9일 두 번째 타워 오픈으로 '그랜드 하얏트 제주' 1천600개의 객실이 완전체로 가동된다.

특히, 14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보유한 호텔 식음료 분야에서 영업시간 제한 완화로 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평균 매출액(19억5천만원)과 비교해 약 50%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월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개장 이후 10개월 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 이후 거리 두기 완화로 100% 객실 가동과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등의 분위기 속에 단체 관광과 기업 행사 수요가 급증했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식음료 파트에서 매출이 급증, 호텔의 실적 개선에 빠르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의 수치를 보이는 데다, 위드코로나 분위기와 함께 오는 29일 두 번째 타워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1천600개 전 객실이 가동되면 매출 규모와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국내로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의 수가 대폭 줄고,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국내 여행객마저 이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롯데관광개발은 단계적으로 제주 드림타워 시설을 운영, 전략적 대응에 나서면서 비용 부담 리스크도 줄여왔다.

특히, 지난 6월 문을 연 카지노는 국내 기타 외국인 카지노와 같이 로컬 VIP에만 의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킷(Junket, VIP 고객 유치) 모객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에 나섰다. 개장 당시 일평균 340명이 방문하며 향후 모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해외여행 부재에 따라 국내 여행객이 제주도로 유입되는 분위기에 맞춰 신설 랜드마크 호텔효과도 톡톡히 봤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됐지만, 지난 3분기에 제주 드림타워 객실 점유율은 높아졌다.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고, 기존 제주 관광지와 어우러진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의 경우 고정비용 통제가 가능하고, 향후 매출 성장에 따라 카지노 영업관련 변동 비용 역시 단계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손실 폭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호텔과 항공 조합의 여행 특성과 늦캉스 등 수요 분산이 적절하게 이뤄지며 실적 대응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월간 호텔 영업실적 첫 흑자 전환을 기점으로 이달 위드코로나 시행에 힘입어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이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위드코로나로 외국인 재입국이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중순부터 싱가포르와 맺어진 트래블 버블 협약으로 인해 입국이 더욱 자유로워지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경우 특정 고객층만이 유입되는 곳이 아닌 내국인 관광객, 로컬 카지노 고객, 기업 MICE(이벤트나 전시, 컨벤션 관련 산업) 고객, 외국인 카지노 고객 등으로 고객풀(pool)이 다양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남수 연구원은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은 기업 MICE 고객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고, 이에 따라 이달 오픈을 앞둔 두 번째 타워 추가 운영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하얏트 그룹의 네트워크 시너지도 가능해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 협약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트래블 버블 협약(코로나19 방역 우수 지역 간 안전막을 형성, 두 국가 이상 서로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맺거나, 출입국 규제가 완화된 국가들을 시작으로 제한적 패키지여행에서 적극적 개별여행, 일반 개별여행, 일반 패키지여행 등의 순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카지노 VIP와 MICE 수요에서 시작해 향후 제한적·적극적 패키지 여행객들과 개별여행객들이 유입되는 위드코로나 단계에서 턴어라운드 시점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남수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반 이후 정상 가동 될 전체 호텔 객실과 평일 MICE 수요 회복을 고려하면 내년 1분기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내다본다"고 전망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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