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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60%와 대표 자리 내놓겠다" ... 벅스


 

음원확보의 어려움으로 유료화를 연기해오던 벅스(대표 박성훈 www.bugs.co.kr)가 지분 60%를 음악업계에 내놓겠다고 6일 선언했다.

무료 음악사이트로 온라인 음악시장의 50%가 넘는 부분을 점유해오던 벅스가 이처럼 지분까지 내놓게 된 것은 음원 권리자들의 과거 보상문제와 투자유치, 음원확보 등 다양한 어려움이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작년 12월 진행하기로 한 유료화가 연기되면서 음악업계와의 오랜 갈등을 제대로 풀지 못했던 것도 사실.

작년 10월 벅스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CJ미디어가 음악업계와의 합의에 실패해 인수 의사를 접은 후 벅스는 새로운 투자자를 찾지 못한 채 음악업계와 직접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이 지속되자 벅스는 과거 보상 문제와 음원확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음악업계가 요구한 지분 60%를 내놓기로 한 것.

그러나 벅스의 지분 60% 지급에 대해 아직 모든 음악업계가 합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벅스의 박성훈 사장이 개별 협의한 것은 도레미미디어와 예당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 벅스는 이들 두 음반사가 나머지 음악업계를 설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벅스의 박 사장은 또한 지분 60%를 내놓기 앞서 자신의 대표이사 자리도 내놓는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음악업계와의 갈등 해결을 위한 또 다른 수단으로 이 방법을 선택했으며 현재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경남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협회 부회장직을 역임하고 한국음원제작자협회, 음반산업협회 그리고 한국문화콘덴츠진흥원의 이사를 역임하는 등 음악계에 두터운 인맥을 구축하고 있는 김경남씨를 대표이사로 내세워 음악업계와의 관계를 풀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함정선기자 min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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