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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이달 중 선구매…40만명분 우선 확보


내년 1분기 국내 도입 예상…중환자 급증 막을 것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정부가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40만4천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이달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부는 40만4천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13만4천명분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중이며 11월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에 들어오는 시점은 내년 1분기로,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급증을 막는 등 피해 최소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의료진 [사진=뉴시스]

이어 중대본은 "13만4천명분 선구매는 치료제 개발 3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MSD)·화이자,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라면서, "국내외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고려해 구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를 추진해왔다. 40만4천명분 가운데 지난 9월 MSD와 20만명분, 10월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 내 투여시 입원·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였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은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연다. 화이자도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용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D와 화이자의 치료제 둘 다 당뇨병,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확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유망한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시험 결과를 단순 비교하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MSD의 몰누피라비르' 보다 코로나19 치료제가 효과가 더 좋다.

증상 발현 3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89%, 증상이 나타난지 5일 내 약을 복용할 경우 이 확률이 85%까지 감소했다.

MSD는 증상 발현 5일 내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했을 때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구용 치료제 구매 계약이 이달 안에 완료되면 치료제 도입 시점은 내년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일상회복 과정에서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의료자원은 위중증 환자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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