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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마이데이터 한달 앞으로…B2B·보안업체 '눈도장'


쿠콘·파수·아톤 등 마이데이터 수혜 기업으로 부상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시행 한달을 앞두고 기업간거래(B2B), 보안업체가 들썩인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데이터 전송을 위한 표준화 작업 및 보안 취약점 점검, 실전 베타 테스트 등을 위해 분주한 가운데, 기업간 거래(B2B)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보안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도 덩달아 관련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시행 한달을 앞둔 가운데 쿠콘·파수·아톤 등 마이데이터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시행 한달을 앞둔 가운데 쿠콘·파수·아톤 등 마이데이터 수혜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 통신사, 의료기관, 온라인 쇼핑몰 등 곳곳에 흩어진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오는 12월 1일 금융분야부터 본격 시행된다.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46개 기업 중 우리은행·신한은행·농협은행·뱅크샐러드 등 6개 기업이 금융보안원 주관의 '마이데이터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점 점검'을 최종 완료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본격 시행에 앞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신용정보원은 원할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달부터 실전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업체 내부에서 데이터 전송 요청이 원할하게 이뤄지는지, 과부하 등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지 등을 확인한다.

◆데이터 표준 API·보안솔루션 업체 부상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데이터 표준화 작업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사가 쿠콘이다. 쿠콘은 데이터를 표준화해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형태로 제공하는 국내 대표 B2B 데이터 플랫폼 회사다.

쿠콘은 국내 500여개 기관과 해외 40개국에서 2천여개 기관의 정보를 수집하며, API 스토어인 '쿠콘닷넷'을 통해 200개 이상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 공공, 의료, 물류, 통신 등이 포함된다.

현재 회사는 관련 데이터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분기 데이터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했다. 특히 마이데이터 플랫폼 4종 관련 매출과 대출한도 및 금리조회 API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NH투자증권은 "금융 뿐만 아니라 의료, 유통, 물류 분야로 데이터 API 상품 종류를 확대해 마이데이터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최초로 비식별 솔루션을 출시한 파수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전자금융 서비스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고, 연 1회 보안 취약점 점검을 의무실시해야 한다.

파수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식별화 마스터플랜 컨설팅 ▲비식별 적절성 진단 컨설팅 ▲비식별 처리 위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억원으로 2017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는 12월 본격 시행 예정인 마이데이터 사업 영향에 따라 올 4분기에는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DS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가시화된 해외 수출과 마이데이터 사업을 계기로 개인정보 비식별화 솔루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핀테크 보안 업체 아톤도 마이데이터 관련 보안 솔루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흩어진 데이터를 모으고 전송할 때 본인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인증사업에 대한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아톤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모바일 보안솔루션, 모바일 OTP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통신 3사와 모바일 인증 플랫폼 '패스(PASS)'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인증 시장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회사는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대형은행에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측은 "아톤이 시중은행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들로부터 수주를 늘리고 있다"면서, "시중은행의 전자서명 인증 시스템 구축 레퍼런스가 확보되면, 보안 솔루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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