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윤석열식의 분류는 반문명적이다. 사람으로 치면 인종 차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황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의 해당 발언은) 개 식용 산업 종사자의 주장과 똑같다.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별해서 보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꼬집었다.

이어 "식용견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그냥 개인데 식용으로 키워질 뿐"이라며 "품종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개도 농장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10차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후보는 반려인인데 개 식용 금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개인적으로 반대하지만 법으로 제도화하는 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다시 유 전 의원이 "(해당 사안은) 반려동물 학대 같은 문제와 직결된다"라고 추궁하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 학대가 아니고 식용 개라고 하는 건 따로 키우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이 "따로 키우는 식용 개는 같은 개가 아니냐"고 묻자, 윤 전 총장은 "반려동물에 대해선 우리 가족에 준해 대우해야 한다"고 답했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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