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안철수, 세 번째 대권 도전… 野단일화 질문엔 "내가 정권교체"


安 "당선 목표… 모든 것 바쳐 시대교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며 분명한 완주 의사를 보이는 한편 쟁점이 된 야권 단일화 여부에는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가진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완주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 내가 정권교체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자신의 출마가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견제 발언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쪽에 쓰고 있다. 다른 사람 발언에 신경 쓸 여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단일화 언급에 대해서는 "나는 당선을 위해 나왔고, 내가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대통령이 되면 여야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쓰겠다. 현 대통령 후보 중 훌륭한 분이 많으신데 각료의 한 분으로 역할을 부탁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과정을 보면서 어떤 분이 국무총리나 장관으로 적합한지 잘 관찰하겠다"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5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최근 (가칭)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밟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 후보와의 단일화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이 같은 분과는 언제든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이번 정부 초대 장관을 지냈다"며 "문재인 정권의 공과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히는 게 순서"라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 대표의 대선 출마는 세 번째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대선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완주했지만 3위로 낙선했다.

안 대표의 출마로 차기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5일 대선후보를 확정하는 국민의힘 후보 등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다만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초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이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5~10%의 지지율을 보이는 안 대표의 영향력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안 대표의 출마를 기점으로 공동정부 창출(홍준표 의원), 단일화 추진(유승민 전 의원) 등을 언급하면서 안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대표가 이러한 '공개 구애'를 외면하고 독자 완주를 고집하기는 쉽지 않다. 만일 안 대표가 독자 완주해 민주당에 어부지리 승리를 내줄 경우 정권교체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단일화 협상에 나서도 최종 야권후보가 되는 데 실패하면 정치적 생명에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안 대표는 당분간 독자노선을 이어가면서 현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무당층을 중심으로 영향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내 모든 것을 바쳐 시대교체를 하겠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안철수, 세 번째 대권 도전… 野단일화 질문엔 "내가 정권교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특검 세 번째 출석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특검 세 번째 출석
[아이포토] 국정기획위원회 'K-컨텐츠 시장 300조 시대'를 위한 현장방문
[아이포토] 국정기획위원회 'K-컨텐츠 시장 300조 시대'를 위한 현장방문
尹, 김건희 특검 불출석
尹, 김건희 특검 불출석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특검 3차 출석
'김건희 측근' 이종호 전 대표, 특검 3차 출석
최예나, 러블리 여신
최예나, 러블리 여신
최예나, 무더위 날리는 상큼 발랄한 무대
최예나, 무더위 날리는 상큼 발랄한 무대
최예나, 귀여움 가득한 애교
최예나, 귀여움 가득한 애교
10개월 만에 돌아온 최예나
10개월 만에 돌아온 최예나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 지구소년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 지구소년
드래곤포니 고강훈, 지구소년으로 돌아왔어요
드래곤포니 고강훈, 지구소년으로 돌아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