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IT서비스 일감개방 추진…업계 대외사업 '사활'


삼성SDS·LG CNS·SK C&C, 클라우드·물류 등 사업 확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그간 내부거래가 많았던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 일감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IT서비스 계열사들(삼성SDS·LG CNS·SK C&C)은 수익 다각화를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클라우드·물류 등 디지털전환(DT) 시대 떠오르는 분야를 중점으로 대외사업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삼성SDS·LG CNS·SK(주) C&C가 클라우드·물류 등 디지털전환(DT) 시대 떠오르는 분야를 중점으로 대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 SDS는 지난 27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물류 등에서 대외사업을 확대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전략이라고 밝혔다. 삼성 그룹사가 아닌 외부 기업고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한 근본적인 사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정태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일 뿐더러 시스템통합(SI) 관련 사업의 70~80%가 경쟁입찰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예전처럼 사업할 수 없다"면서,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와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사업을 중심으로 대외 고객을 확대한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는 AWS, MS 등 기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과 협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오랜 기간 쌓은 IT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AWS, MS 등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를 종합해 고객이 원하는 멀티 클라우드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이와 함께 고성능·고보안의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가 삼성SDS만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 4.0'을 공개하는 등 물류 고객 확보에 나섰다. 수출기업은 첼로 스퀘어를 통해 견적·계약·운송·트래킹·정산 등 물류 전과정을 단일 시스템으로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향후 I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적용해 디지털 포워딩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 CNS 역시 클라우드와 스마트물류에서 대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각화도 모색한다.

LG CNS는 최근 대한항공 IT시스템을 AWS 퍼블릭 클라우드로 100% 전환하면서 매니지드서비스(MSP) 역량을 입증했다. 앞서 회사는 인프라·응용시스템·보안 등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통합운영서비스 '클라우드엑스퍼 프로옵스'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특화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AI·빅데이터 등 IT신기술 적용,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등을 제공한다.

또 회사는 지난해 국내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30%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스마트물류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자사가 보유한 IT 신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자동화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특히 AI 기반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등 사업 다각화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 '마이데이터 사업추진단'을 신설하고, 플랫폼·서비스 개발, 기업 간 제휴 등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역량을 키워왔다. 최근 마이데이터 사업자 본허가를 획득하고, 비금융 데이터 수집, 외부 기업과 제휴 등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SK C&C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한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커니코리아와 고객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한편,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아키텍처 설계, 플랫폼∙솔루션 도입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 손잡고 국내에 기업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SK C&C는 AI·데이터·블록체인 등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이는 AWS, MS 애저 등과 같이 기존의 인프라 클라우드 위에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올려 사용하는 것으로, 데이터, AI, 블록체인 영역도 인프라 클라우드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를 포함한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지향한다.

회사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 최근 NH투자증권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수주하면서, '금융 특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형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을 선보인 것.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사업의 근간이 될 클라우드 데이터 레이크 사업 발굴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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