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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사로잡는 별별 플랫폼


플랫폼으로 세상만사 배우고 취업까지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비대면이 일상화되며 플랫폼 생태계도 다양해지고 있다. 핵심 사업 모델인 쇼핑·콘텐츠 외에도 교육·취업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MZ세대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네이버 크림 누적 투자액이 1천4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네이버 크림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네이버 크림 누적 투자액이 1천4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네이버 크림 관련 이미지. [사진=네이버]

지난 9월 클래스101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클래스101은 골프서부터 그림 등 각종 취미부터 재테크·키즈까지 약 2천3백여개의 다양한 클래스를 제공하는 '오픈 교육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대국에서 1승을 거둔 '이세돌' 사범이 30년 바둑 인생을 담은 '바둑의 끝' 클래스를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유명인사가 아니어도 강좌에 참여할 수 있다. 누구나 수요조사 과정을 거쳐 크리에이터로 등록하고 클래스를 오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강좌들이 쏟아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늘며, 누적 회원 수가 330만명까지 증가했다. 누적 크리에이터 수는 10만명을 넘었으며, 전체 크리에이터 누적 정산액은 약 550억원에 달한다.

AI 기반으로 구직자에 맞춤형 일자리를 추천하는 커리어 플랫폼 '원티드랩'도 입소문을 타고 사용자 저변을 확대 중이다. 기존 헤드헌터보다 낮은 수수료, 직무에 적합한 인재 추천 등이 강점이다.

원티드랩은 구직자에게는 적합한 직군을, 구인기업에게는 최적의 인재를 AI 알고리즘을 통해 알려준다.

대규모 인력을 공개적으로 충원하는 채용 방식에서, 상황에 맞춰 인재를 확보하는 '수시채용'으로 고용 문화가 바뀌며, 원티드랩을 이용하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다. 실제 원티드랩은 올해 3분기까지 매월 평균 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25억원, 누적영업이익은 49억원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수시채용 확대 및 경력직 이직 증가 등으로 직무 중심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AI 매칭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채용 AI 매칭 플랫폼 가치가 레벨업 될 것"으로 내다봤다.

MZ세대들만의 특별한 제테크 방식으로 활용되는 '리셀' 관련 플랫폼 사업도 활황이다. 리셀은 한정판 제품 등 인기 있는 상품을 구매한 뒤 비싸게 되파는 행위를 말한다. 주식보다 위험성이 낮고 안전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투자 형태다. 주요 거래 대상은 의류·운동화 등이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한 리셀 플랫폼 '크림'은 지난 3월 200억원 투자에 이어 10월 1천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며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해 3월 법인 설립 후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은 1천400억원에 달한다.

월 거래액도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다. 서비스 가입자 수는 현재 16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중 2030 가입자는 전체 80%에 달한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현대 사회 소비 주축으로 자리 잡으며, 이를 공략하기 위한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플랫폼 주도의 혁신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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