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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대출규제 강화 등 영업환경 악화…목표가↓-키움證


"목표가 4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

[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삼성카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만2천원에서 4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카드사의 경우 이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가격에 적극 반영하기 어려운 영향이 있단 설명이다. 다만 이는 삼성카드가 비용 경쟁력을 갖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천395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삼성카드 CI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천395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사진은 삼성카드 CI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는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천395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부채 관리를 위한 정부 규제 강화 등의 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공격적인 영업전략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중심의 마케팅 비용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영업환경은 삼성카드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오는 2022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대손비용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 정부 규제 강화로 매출 성장이 크게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화된 정부 규제에 대해 "실제 올해부터 회사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60%에서 50%로 낮춘 데다 차주별 DSR에 카드론을 포함했고,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 규제 강화로 발생한 수익성 악화 요인을 대출금리와 수수료 인상을 통해 흡수하기가 어렵다"며 "오히려 정부는 카드사에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 같은 영업환경 악화에도 긍정적 요소가 남아 있다고 서 연구원은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비용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영업환경이 악화되면 장기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계기로 이용할 것"이라며 "잠재적 경쟁자인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사에 대한 규제 강화도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 요소가 다소 해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카드는 상대적으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7.12배, 0.5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특히 최근 42~50%대의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왔으며, 올해도 6.8%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수습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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