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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다…'안중근 조카며느리' 박태정 여사 별세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인 박태정 여사가 지난 23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25일 민족문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영결식장에서 박여사의 발인이 엄수됐다.

안중근 의사 조카며느리 박태정 선생은 별세 하루 만인 25일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사진=민족문제연구소]
안중근 의사 조카며느리 박태정 선생은 별세 하루 만인 25일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사진=민족문제연구소]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인 함세웅 신부의 미사 집전으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고인의 친인척 일부와 연구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함 이사장은 “나라와 공동체, 유가족과 자녀들, 저희 모두를 위해 하느님께 은총과 자비를 청한다”며 묵념했고, 남은 가족은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안중근 의사의 친동생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정근(1885∼1949) 지사의 며느리로, 국내에 거주하는 안중근·정근·공근 형제의 혈족 중 가장 가까운 유족으로 알려졌다.

박 여사를 비롯한 안정근 지사의 후손들은 넉넉지 못한 살림을 이어왔다. 가난에 병치레까지 더해져 고된 삶을 살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유족은 박 여사의 삼일장을 치를 여유가 없어 바로 고인을 경기 용인공원묘지에 안장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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