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3분기 순이익 5428억…누적 순이익 1.8조원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NH농협금융지주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4.9%나 증가하면서 이미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넘어섰다.

NH농협금융은 올들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농업지원사업비 제외)이 작년 동기보다 24.9% 증가한 1조8천24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1조7천359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3천345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2조583억원이다.

올 3분기만 떼어보면 당기순이익은 5천4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4% 감소했다. 판매관리비 지출이 3분기에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누적 기준 이자이익은 6조3천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천530억원, 5.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5천5331억원으로 같은기간 30.2%나 폭증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4천2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증가했으며 유가증권·외환파생손익 또한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전략적 자산운용의 결과로 같은기간 33.6% 늘어난 1조983억원이었다.

이자이익은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와 대출자산의 성장에 힙입어 동기간 5.9% 증가한 6조3천134억원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0.37%, 176.30%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으며,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57%, 총자산이익률(ROA)은 0.60%를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반영 전 기준으로는 ROE 11.92%, ROA 0.66%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2천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1천220억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이자이익은 8.2%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0.4%(947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30%, 대손충당금적립률 187.89%를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7천425억원으로 같은기간 48.1% 증가했다. 이외에 NH농협생명 1천142억원을 벌어 77.6%나 폭증했고, NH농협손해보험 876억원으로 78%, NH농협캐피탈 908억원으로 102% 증가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들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농협금융은 "4분기에 금리·환율 등의 시장변동성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질적 성장을 통한 핵심 성장동력 확보, 고효율 경영체질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중점 수행해 이를 기반으로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