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정경선' 황교안에 경고… "과도한 의혹제기 지속하면 엄단"


李, "깊은 짜증… 부끄러운 줄 알아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당내 대선 경선과 관련해 부정 의혹을 제기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겨냥해 "오늘 이후 과도한 의혹 제기, 이의 제기를 하는 인사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철저하게 엄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2차 경선 결과에 대해 음모론적 시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분들께 단호히 경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 8일 발표된 당 2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했고, 당일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경선 득표율 집계 과정에 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당 공명선거추진단은 지난 11일 조작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자 황 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남부지법에 경선 과정 자료공개 및 경선 중단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는 "당 선거는 우리 당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정홍원 위원장이 이끄는 선관위의 아주 공정한 경선 관리로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유튜버와 야합해 부정론을 내세우는 분이 있다. 지금까지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공명선거추진단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한 이상 앞으로 각자 이익을 위해 당에 해가 되는 주장을 지속하면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황 전 대표를 향해 "이정도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 부정선거를 주장한 분들이 여러 지점에서 그런 걸 주장했다"며 "이번에는 투표용지도 없으니 내가 졌으니까 부정선거라는 것이다. 갈수록 수준이 낮아지는데 깊은 짜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이후 부정선거를 주장하다가 스스로 명예를 갉아먹고 추락한 정치인이 종종 있다"며 "그 길을 따라가는 정치인이 없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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