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람에서 무덤까지' 건설업계, 입주민 겨냥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GS건설, 업계 첫 '홈스타일링 컨설팅' 연이어 호평…대형 유통사와 협업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건설업계가 자사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위한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과거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기준(종류별 2년~10년) 하자보수를 이행하는 것 이외에는 새 아파트 분양 이후 입주민들과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유통업계, 스포츠·레저업계 등과 협업해 입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입주 전후로 지속해서 제공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분양마케팅에만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입주 시점부터 이후까지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신개념 입주 서비스를 도입했다. GS건설이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홈스타일링 컨설팅' 입주 서비스는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와 협업해 실제 세대에 꾸며놓은 체험공간에서 홈스타일링 컨설팅을 받고 구매혜택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홈스타일링 서비스는 집을 채울 가구와 가전 등 인테리어 제품을 실제 세대에 비치해 입주예정자들이 직접 보고, 홈스타일링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아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기존에도 건설사와 개별 가구 브랜드들의 협업은 있었지만, 가구뿐 아니라 집에 들어갈 전체 인테리어 제품군을 컨설팅받아 할인 구매 혜택까지 주는 원스톱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홈스타일링 컨설팅 체험 공간. [사진=GS건설]

특히, 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의 인테리어 전문가들뿐 아니라 개별 브랜드 담당자까지 참여하는 종합 홈스타일링 컨설팅으로 정해진 단일 제품이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 입주 예정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 최근 GS건설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함께 '방배그랑자이' 입주 기간에 맞춰 실제 세대에 홈스타일링 체험공간을 마련, 입주민들에게 최신 리빙 트렌드와 해당 아파트 공간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입주 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방배그랑자이에 이어 과천자이 입주민을 대상으로 최근 진행된 홈스타일링 행사에도 입주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자이를 대표하는 입주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S건설은 내달 입주 예정인 '과천자이'에서 홈스타일링 행사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가구 제작 회사인 더주노앤모어, 미술품 렌털 전문 업체인 갤러리K 등과 진행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술품 렌털 전문 업체인 갤러리K 전경. [사진=GS건설]

현대건설 역시 업계 최초로 입주민 대상 프리미엄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와 커뮤니티 등 내부에 한정된 입주민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외부까지 확장해 입주민들에게 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동계스포츠 전문교육센터인 아이스하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 수원에 위치한 '아이스하우스'를 이용할 경우 입주민들은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아이스하키, 피겨, 스케이트 등 프리미엄 동계스포츠를 국가대표 출신 강사에게 강습받을 수 있다.

디에이치·힐스테이트 입주민에게는 프로그램 수강료를 기존 가격보다 약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개인 PT, 필라테스 등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또한, 현대건설은 '서울시윈드서핑연맹 스피드클럽'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고자 하는 디에이치·힐스테이트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은 뚝섬 인근에 있는 서울시윈드서핑장에서 윈드서핑, 카약, 패들보드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전문 강사에게 배울 수 있다.

승마클럽인 '골든쌔들'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승마를 체험할 수 있으며 승마코칭 프로그램도 이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일정시간 수료할 경우 한국마사회에서 발급하는 포니등급 인증서를 취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마장 관람과 승마 프로그램 체험 코스와 풀빌라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진 만큼 건설사들 역시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하면서도 새로운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에는 분양만 끝나면 모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산다는 것 이외에는 건설사와 소비자의 접점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자사의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입주민들이 꾸준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