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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효과 적중?…서울·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률 '뚝'


10월 둘째주 매매가 상승률 서울 0.19→0.17%, 수도권 0.34→0.32%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10월 둘째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이전주와 비교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라 주택 구입 자금줄이 막히면서 거래 자체가 끊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매수심리도 갈수록 낮아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상승률(0.19%)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17%를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0.34%에서 0.32%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은 전주와 동일한 0.22%를 기록했다.

10월 둘째주 전국 부동산 가격 추이 [사진=부동산원]
10월 둘째주 전국 부동산 가격 추이 [사진=부동산원]

서울의 경우 일부 인기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붙으며 여전히 가격상승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용산구는 리모델링 기대감이 있는 이촌동이나 신계동 등을 중심으로 거래가 진행됐고, 마포구는 아현동 등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각각 0.26%씩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교통 호재가 있는 송도신도시 등이 위치한 연수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0.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오산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지역으로 분류된 누읍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진행되면서 0.75%를 기록, 전국에서 집값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은행권 주택담보 대출 한도 축소와 그동안의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도 등으로 매수세가 확연히 감소했다. 실제로 부동산 시장 추이 전망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매수심리 역시 약화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07.1→104.2→102.9→102.8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첫째주 매매수급지수(102.8)는 올해 4월 마지막 주(102.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세가격 역시 소폭 하락했다. 이달 둘째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20%에서 0.19%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0.14%에서 0.13%로 0.01%포인트, 수도권은 0.24%에서 0.22%로 0.02%포인트씩 하락했다. 지방은 0.16%에서 0.17%로 0.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일부 단지에 매물이 증가하고 호가가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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