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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 검사 방법·체계 구축 '맞손’


관련 산업 생태계 개화 앞당기고 글로벌 시장 선점 토대 마련 기대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온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 종합 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을 검사하는 방법과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온은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SK온이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SK온]
SK온이 KTL과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SK온]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은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차된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팩은 올해 1천75개에서 2025년 3만1천696개로 약 30배 증가할 전망이다.

SK온과 KTL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나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특히 배터리를 모듈(module) 단위로 평가하는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팩(pack) 단위 평가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하나의 팩 형태로 전기차에 탑재된다. 팩은 십여 개 모듈을 묶은 형태다. 모듈 하나는 다시 수십 개 배터리셀로 구성된다. 따라서 배터리 검사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보면 팩을 모듈로 분해하지 않고 직접 검사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사업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에 양측은 팩 단위 배터리 평가 방법을 고안해 표준화를 이뤄내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소형 전기 이동수단 등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무궁무진한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인 국내 기업들이 사업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KTL은 배터리 시험 평가 영역에서 그동안 구축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검사 방법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SK온은 배터리 제조와 품질검사에서 구축해온 독보적인 안전성 기술력과 노하우로 평가 모델을 검증하고 보완하는데 힘을 보탠다.

송태승 KTL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이차전지 시험·인증 전문기관인 KTL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핵심 산업인 이차전지와 사용 후 배터리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기업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사용 후 배터리 성능검사 방법과 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수요 산업군을 발굴하고, SK온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성·시간·비용 등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용 후 배터리 평가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바스(BaaS)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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