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코리안 듀오' 손흥민·황희찬, BBC 이주의 팀 선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듀오' 손흥민(29, 토트넘)과 황희찬(25, 울버햄튼)이 나란히 영국 공영방송 BBC가 뽑은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BBC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2021-2022 EPL 7라운드 '가스 크룩스의 이주의 팀'에서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뽑혔다. 황희찬은 공격진 중앙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3일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해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축구 전문가 크룩스는 "토트넘과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애스턴 빌라전 역시 까다로운 경기였으나 손흥민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루카스 모우라에게 중요한 도움 두 개를 올려 줬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EPL 무대에 빠르게 적응했다. 리그 3골을 넣으며 소속팀 간판 공격수로 우뚝 섰다.

크룩스는 황희찬이 울버햄튼의 큰 자산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울버햄튼이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할 골잡이를 찾았다"며 "황희찬의 마무리 능력은 울버햄튼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주의 팀 공격진에는 황희찬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이하 맨시티)이 함께 선정됐다. 미드필더에는 손흥민-호이비에르-앤드로스 타운센드(에버턴)-베르나르두 실마(맨시티)가 포진했다.

수비진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트레보 찰로바(이상 첼시)-디에고 요렌테(리즈 유나이티드)로 꾸려졌다.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브렌트퍼드)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