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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싸이언] CYON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


 

젊은이들에게 대중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e-sports. 그 중심은 역시 ‘국민 오락’ 스타크래프트 리그다. LG전자는 게임 리그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로 향하는 관문인 챌린지리그와 듀얼 토너먼트를 후원하고 있다.

게임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98년 게임개발사 블리자드가 출시한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게임의 위상을 바꿔놓았다. 단순하고 소모적인 ‘유희의 수단’이자 마니아들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격상된 것. 10대에서 3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이 향유하는 이 게임의 매력은 ‘하는 재미’ 만큼 탁월한 ‘보는 재미’.

너무 쉬워 질리지도, 너무 어려워 거리감을 느끼지도 않는 이 게임은 다루는 사람의 능력 여하에 따라 유닛 간의 현란한 전투와 탁월한 전략성을 보여준다. 이 게임에 미쳤던 마니아 중 ‘아티스트’ 임요환과 같이 게임 대회를 통해 스타로 급부상한 게이머들이 늘어나며 프로게임 리그가 정착됐다.

소수의 인기 게이머들의 ‘스타시스템’ 으로 추진력을 얻었던 게임리그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난 2004년부터 본 궤도에 올랐다. SK텔레콤, KTF, 삼성전자, 팬택&큐리텔 등 이동통신사 및 휴대폰 제조사들은 저마다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며 젊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정상을 향한 꿈과 도전

‘제 2의 임요환’을 꿈꾸는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지망생들의 가장 큰 꿈은 e-sports 최고의 메이저리그로 꼽히는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것. 임요환, 박정석, 이윤열, 최연성 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이 리그에서의 우승은 억대 연봉을 받는 스타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다. 그런 만큼 스타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길도 멀고 험하다.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프로게이머와 아마추어 들은 ‘챌린지리그’의 예선 참가를 통해 야심찬 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2004년 12월 14일 개막한 ‘CYON 온게임넷 챌린지리그’가 6주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월 18일에 막을 내렸다. 송병구(삼성전자 칸)는 ‘샤이닝 프로토스’ 이재훈(G.O)을 결승에서 꺾고 차기 스타리그 본선 직행 시드를 받았다. 첫 진출만에 ‘꿈의 무대’에 직행하는 파란을 일으켜 화제를 모았다. 우승자를 제외한 상위 랭커 11명에겐 다음 관문이 기다린다. 본선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지 못한 13명의 스타리그 본선 진출자들과 함께 겨루는, 차기 스타리그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듀얼 토너먼트’가 바로 그것이다.

외나무 다리 위의 서바이벌 게임

듀얼 토너먼트의 경기 방식은 한층 더 ‘살벌’하다. 4명의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각 경기를 치른 후 승자간의 경기에서 이기면 곧바로 스타리그 직행. 첫 경기에 진 선수들 중 패자부활전에서 이긴 선수는 승자간의 경기에서 진 선수와 다시 한번 진출을 놓고 다툴 기회를 얻는다. 몇 달 간의 챌린지 리그 예선과 본선을 거친 선수들이 단 2~3게임 만으로 스타리그 진출과 챌린지 리그 예선으로 엇갈린다. 백전노장 임요환조차 듀얼 토너먼트에 참가할때는 마우스를 쥔 손이 굳어질 정도로 긴장하곤 했었다.

챌린지리그 기간 동안 우승자 알아맞추기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게임 팬들과 함께했던 LG전자는 ‘천당과 지옥’을 가르는 마지막 관문인 듀얼 토너먼트도 후원한다. 2005년 첫 번째 스타리그의 진출자를 가리는 CYON 듀얼 토너먼트엔 임요환, 최연성, 변길섭 등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뜨거운 열기, 환희와 좌절

2월 15일, e-sports의 메카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메가웹 스튜디오에서 CYON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가 그 막을 열었다. 두 명의 역대 우승자 최연성, 변길섭이 속한 A조 경기가 치뤄졌다. 임요환의 뒤를 잇는 ‘절대강자’ 최연성(SK텔레콤 T1)은 변길섭(KT F), 변은종(SOUL)을 연파하며 예상대로 스타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2월 17일에 열린 B조 경기에서 ‘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 T1)은 첫 경기에서 이재훈에게 진 후 숙명의 라이벌 홍진호(KTF)와의 ‘임진록’에서 패배한 후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1주차부터 벌어진 이변에 메가웹 스튜디오는 게임팬들의 환호와 탄식으로 가득 찼고 55만 다음 팬 카페 회원을 거느린 ‘황제’의 챌린지리그 예선행 소식은 게임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의 핫이슈가 됐다.

지금 활동하는 선수들은 대개 중·고교 시절부터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워왔다. 학교를 자퇴한 선수들도 많고 대개 고교 졸업 이후 테스트를 거쳐 게임단에 연습생으로 입단, 유명 선수들의 연습 상대가 돼주며 고된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운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치루어야 하는 병역의 의무는 프로게이머와 지망생들에게 상당한 제약이다. 군 복무 기간의 공백기 이후 컴백해 재기에 성공한 경우가 전무할 만큼 수명이 길지 못하다.

하루 열 다섯 시간 훈련을 통해 당대 최고수가 됐던 임요환의 연습량을 요즘 성장하는 대부분의 신인 선수들도 소화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치뤄지는 예선을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스타리그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듀얼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것은 성공을 향한 가능성을 인정 받고 게임 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일이다.

대회의 스폰서인 LG전자는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e-sports를 사랑하는 젊은 팬들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 듀얼 토너먼트가 끝난 후 프로게임 리그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스타리그 본선이 열린다. 2005년 첫 스타리그를 열어가기 위한 젊은이들의 치열한 도전을 지켜보자.

장윤정 팬클럽 ‘레모네이드 창단식’
/서정근 기자 antila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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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ON과 함께 한 특별한 만남

지난 1월 30일.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가수 장윤정의 공식 팬클럽 ‘레모네이드’의 창단식과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트로트에 러시아풍의 폴카를 접목해 경쾌한 느낌을 주는 히트곡 ‘어머나’와 싸이언 뮤직폰 CF의 인기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장윤정의 인기를 반영하듯 1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170석을 가득 메웠다. 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트로트의 요정’에게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고 장윤정은 자신의 노래 ‘어머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창단식의 협찬사인 LG전자는 ‘어머나폰’ 히트에 대한 답례로 금장 LG-SD340모델을 그녀에게 선물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팬들의 환호와 특별한 선물에 벅찬 감동을 표한 그녀는 평소 무대에서 보여주던 것처럼 밝고 소탈한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