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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발벗고 나선 '부산엑스포' 유치戰…이재용도 동참할까


신동빈, 캠페인 참여해 국민 지지 독려…정의선·최태원·구광모와 부위원장직 맡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61조원 규모의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30 월드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불리는 이 행사를 부산이 유치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부가 가치 창출 효과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국격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 7월 발족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부위원장직을 맡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아직까지 이재용 부회장의 부위원장직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외 포스코와 한화, GS, 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대표들은 대부분 위원으로 참여한다.

'함께해요 이삼부' 캠페인에 참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공식 페이스북]
'함께해요 이삼부' 캠페인에 참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공식 페이스북]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시그니엘부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함께해요 이삼부' 캠페인에 직접 동참해 주목 받고 있다. 부산시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함께해요 이삼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한 범국민 릴레이 응원 캠페인이다.

신 회장은 페이스북 등 롯데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부산이 월드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롯데그룹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공언하는 한편, 이에 대한 국민의 열정과 지지도 적극 요청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전시 역량뿐만 아니라 풍부한 관광자원과 항구도시 특유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문화까지 갖춘 부산은 월드엑스포 개최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부산과 함께 성장해온 롯데그룹도 월드엑스포 유치를 향한 부산의 도전에 힘을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드엑스포 유치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성원이 중요하다"며 "'세계적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가 꼭 부산에서 시작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공식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바 있다. 또 유치위원회는 김영주 유치위원장을 중심으로 경제·문화·학계·정부 등 각계 주요 인사 80여 명을 유치위원으로 위촉해 홍보 활동에 나섰다. 엑스포 개최지 발표는 2023년 6월로 예정돼 있다.

5대 그룹 총수들은 부위원장직을 맡는 것에서 더 나아가 유치위 내에 5대 그룹 고위 임원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그룹 홍보전문가와 유치 활동 경험자를 유치위에 파견하는 등 지원 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선 글로벌 홍보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경우 현지 법인을 유치 활동 거점으로 삼고 적극 홍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진행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기다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다만 5대 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아직까지 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가석방 됐지만 일부 시민단체가 이 부회장을 취업제한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해 대외 행보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고위 임원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최근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전 세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부산에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풍부한 노하우와 폭넓은 인맥을 가진 이 부회장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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