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여름 성수기 영향으로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단 평가다.
앞서 지난 6월 드림타워 카지노를 개시하고 한 달 간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32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엔 영업일수가 약 20일밖에 안 돼 예상치인 월 600억원을 하회했다. 하지만 7~8월 여름 성수기가 있는 3분기엔 기대치를 상회하는 드롭액을 기록할 것이란 평가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국내 거주 외국인이 늘었고 특히 단골 고객들도 형성됐다"고 판단했다.
이달엔 추석 연휴도 있어 3분기 드롭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3분기 롯데관광개발의 드롭액은 약 2천260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6월 대비 7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호텔 부문도 호재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평균객실단가(ADR)를 2분기 약 27만원에서 약 29만원으로 올렸다"며 "객실점유율(OCC)도 2분기 70% 수준에서 3분기 72%로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성수기임에도 9월 들어서 타워2 객실을 개시했고 제주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 때문에 OCC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며 "모수가 늘어 OCC 증가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판매 객실이 늘어났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라고 강조했다.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5성급 호텔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14개의 식음료(F&B) 업장과 다양한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가 전환되면 각종 기업 행사가 늘어나 호텔 이용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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