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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폭풍·대형 산불…우주에서 본 기후위기 현장


기후위기로 경제적 손실액 점점 커져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자치구에 있는 메이저 디건 고속도로가 허리케인 아이다가 뿌린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 자치구에 있는 메이저 디건 고속도로가 허리케인 아이다가 뿌린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970~2019년까지 50년 동안 자연재해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 손실액이 점점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줄고 있는 반면 경제적 손실액은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970년대에는 5만명 이상이 자연재해로 사망했는데 2010년대에는 2만명대로 줄었다.

1970~1980년대에는 하루 평균 170명이 사망했는데 1990년대에는 90명, 2010년대에는 40명 수준으로 많이 감소했다. 조기경보시스템 등 진화된 예보 시스템 역할이 컸다.

지난 50년 동안 2억200만 달러의 경제적 피해가 자연재해로 하루 평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경제적 피해액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부분이다. 1970년대보다 2010년대 피해 규모가 약 7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금은 지구(Earth Now)’를 운용하고 있다. 지구 환경을 감시하는 인공위성의 실시간 포착 데이터를 통해 감시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비롯해 제이슨(해수면 상승 감시), 아이스샛(얼음 두께 등 분석), 그레이스(지하수, 대형홍수 등 파악), 테라(지구 기후시스템 모니터링), 아쿠아(산불 등 지구관측) 위성 등이다.

최근 NASA 기후변화 측은 미국 서부의 딕시 산불(Dixie Fire)을 포착했다. 이번 산불로 34만2천 헥타르의 산림이 불탔다.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지난 8월 31일 이 장면을 포착했다. 미국의 대형산불은 가뭄이 이어지면서 최근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한번 불붙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번진다. 진화에도 어려움이 크다.

미국 서부에서 '딕시 산불'이 번지며 차량에 불이 옮겨붙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서부에서 '딕시 산불'이 번지며 차량에 불이 옮겨붙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강력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NOAA-20 위성이 지난 8월 29일 아이다의 모습을 찍었다. 카테고리 4등급이었다. 미국의 루이지애나와 뉴올리언스 등에는 200~4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으로 고통을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아이다와 서부 대형산불, 뉴욕과 뉴저지에서 발생한 전례 없는 홍수는 기후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동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이란 등에서는 거대한 먼지 폭풍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거대한 먼지 폭풍이 일어나 주변을 휩쓸었다. NASA의 아쿠아 위성이 이 모습을 지난 8월 26일 포착했다.

기후과학 전문가들은 “이산화탄소 증가에 따른 지구 가열화(heating)로 앞으로 더 극심한 날씨와 기후가 발생할 것”이라며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고서는 이 같은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에서 본 기후위기 현장(https://youtu.be/Yy41Ph1mdgI)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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