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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액정 깨지면 82만원…어떤 휴대폰보험, 가입해야 하나


월 1천원 '미니보험'도 속속 출시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손보사들의 휴대폰 파손보험 판매가 늘어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부품 가격이 비싸지면서 수리비 부담이 늘어 휴대폰 보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워 미니보험 형태로 판매되는 등 시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폴드 액정 교체시 최대 82만원…"수리비 부담에 휴대폰 보험 관심 늘어날 것"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플립3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약 45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증하는 자급제 물량까지 합치면 80만대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작 모델의 10배 수준이다.

갤럭시Z폴드3 제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처럼 폴더블폰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제조사‧이통사와 제휴해 선보이는 휴대폰보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이 고가인 만큼, 수리비 역시 높아 휴대폰보험 가입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따르면 갤럭시폴드3의 전작인 '갤럭시폴드5G' 제품의 액정을 교체하려면 64만6천원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기존 액정을 반납하는 조건이며, 만일 액정을 반납하지 않으면 수리비는 82만2천원으로 올라간다. 방수기능이 들어간 최신작의 경우 수리비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휴대폰보험이 완전 새로운 먹거리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이 점점 비싸지면서 수리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폴더블폰의 대중화가 이뤄진다면 소비자들의 휴대폰 보험 관심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폴드 제품군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구독형 서비스인 '삼성케어플러스 케이스구독형'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삼성전자가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과 제휴해 제공하는 '삼성케어플러스'와 함께 정품 케이스 제공 서비스를 결합한 월 정액형 상품이다.

삼성 '갤럭시 Z 플립3'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저렴한 월보험료 내세운 미니보험도 출시…"시장 확장될 여지 있다"

최근에는 미니보험 형태로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휴대폰보험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해 월 1천원의 보험료로 쉽게 가입할 수 있는 휴대폰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휴대폰 보험은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에만 가입할 수 있고, 개통 48시간 이내 가입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메리츠화재 휴대폰보험 상품은 이런 단점을 보완해 쓰던 휴대폰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캐롯손해보험은 스마트폰 도난과 분실을 보장하는 '폰케어 도난분실 안심보험'을 출시했다. 파손, 수리비 지원이 아니라 휴대전화의 도난과 분실에 대한 사항만을 보장한다는 특징을 가진다. 보험료 2만원 일시납으로 가입되며, 1년간 휴대전화 도난과 분실에 대해 자기분담금 25만원 부담 후, 중고 단말기를 현물로 1회 지급받을 수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휴대폰보험 시장규모는 1조원, 가입자 수는 1천만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스마트폰은 국민 전체가 이용하고 있는 필수재에 가깝지만 아직 가입자 수가 5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이 더욱 확장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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