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이어지는 기관·외인 러브콜…공모가 회복 기대감 'UP'


최근 12거래일 새 21% 급등…수급 전망도 '맑음'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돌며 '쓴 맛'을 본 크래프톤이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크래프톤 상장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사자 행진을 해왔고, 초기 물량을 털어내던 외국인도 최근 순매수로 전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1%(5천500원) 떨어진 49만1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49만4천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49만8천원을 맹추격했다.

전날에는 장중 49만9천5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를 상회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크래프톤의 주가 상승폭은 8.25%에 이른다. 특히 상장 사흘째인 지난 12일 40만6천원에 장을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는 12거래일 만에 21.05% 급등한 수준이다.

크래프톤 IPO(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크래프톤은 앞서 고평가 논란 속에 상장 첫날 시초가와 종가 모두 공모가를 밑돌았다. 상장 이튿날에는 10% 넘게 빠지며 40만원 초반대로 추락했다.

그러나 상장 나흘째부터는 변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하루 만에 7% 넘게 뛰더니 이후에도 줄곧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주가가 40만원대 후반에 이르렀다.

일등 공신은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 투자자다. 기관은 상장 첫날에만 크래프톤을 1천81억원어치 사들였다. 이후 이튿날인 11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크래프톤을 순매수했다. 기관이 이날까지 사들인 크래프톤 주식은 6천186억원 이상이다. 이 중 89%에 달하는 5천524억원어치가 연기금의 차지다. 크래프톤은 이 기간 연기금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규 상장 종목의 경우 코스피 전체 보통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위 이내에 들면 특례로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할 수 있다. 이때 시총은 상장 이후 15거래일 간 일평균이 기준이다. 시총 50위 종목의 같은 기간 일평균 시총이 7조5천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크래프톤은 이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주 내에 크래프톤의 코스피200 지수편입이 발표될 것"이라며 "예상 편입비중은 1.06%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15조원인 점을 고려하면 1천591억원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 연기금이나 인덱스 펀드 등 벤치마크 자산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60조원까지 확대돼 약 6천365억원의 (주식 매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이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낸 경쟁사들과 달리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하는가 하면, 출시를 앞둔 'PUBG:뉴스테이트'를 기반으로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의 지속 성장이 기대된단 점도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스테이트' 성공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점과 내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내후년 '타이탄' 등 신작 라인업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크래프톤에 비중 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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