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20개월 된 의붓딸을 학대해 살해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계부가 장모에게 보낸 인면수심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는 계부 A씨와 장모 B씨가 지난 6월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30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A씨는 B씨에게 "성관계를 한 번 하고 싶다"고 말했고, B씨는 "아이들을 못 보게 하는 이유나 알자. 이유가 이거니"라고 물었다.
A씨는 또 성관계를 요구하면서 "하고 나면 공유하겠다"고 했으며, B씨는 "아이들 가둬놓고 있는거네. 넌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분노했다.
A씨는 범행 2주 후 이같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전 대덕구 자택에서 의붓딸 C양을 이불로 덮은 뒤 주먹과 발로 수십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아이스박스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C양의 시신이 발견됐고, 몸 곳곳에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정황이 발견됐다.
당초 B씨는 C양의 친부로 알려졌지만 유전자 조사 결과 B씨는 C양의 친부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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