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1위 도약대 새 '스마트폰 두뇌' 만든다


AMD와 협업해 GPU 강화한 엑시노스2200로 권토중래 노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연말 AMD와 협업한 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선보이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내걸고 스마트폰 두뇌라 불리는 AP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왔지만 그래픽중앙처리장치(GPU) 등에 약점을 보이며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GPU 강자' AMD와 협업으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말~내년 초 차세대 AP '엑시노스 2200'을 선보일 예정이다.

'엑시노스 2200'은 내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S22에 탑재될 예정이다. 미국 AMD의 설계 기술이 사용된 최신 GPU를 탑재해 퀄컴보다 약점으로 꼽혀온 GPU 성능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1월 엑시노스 2100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그동안 엑시노스에 ARM의 GPU인 '말리'를 채택해왔다. 그러나 말리는 저전력 설계로 경쟁 제품인 퀄컴의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엑시노스2100은 올 초 출시된 갤럭시S21 등에 탑재됐지만 발열을 비롯한 품질 이슈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AP 점유율은 2018년 4위에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위에 그쳤다. 1위는 3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퀄컴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AMD와 손을 잡고 AP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될 GPU는 AMD가 최신 아키텍처 RDNA2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리사수 AMD CEO는 지난 6월 '컴퓨텍스 2021'에서 "차세대 엑시노스에 RNDA2 커스텀 GPU가 탑재된다"며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현실과 같이 실감나는 그래픽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규 GPU 도입을 통해, 특히 GPU 성능과 파워 관련 부분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게임에 특화된 콘솔 GPU를 모바일에 도입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기작 엑시노스2200은 퀄컴 대비 성능 열위인 GPU를 기존 ARM에서 AMD로 변경할 예정"이라며 "엑시노스의 경쟁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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