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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R 시장 2028년 30조원 급성장…사이냅소프트 '약진'


지난해 4월 '사이냅 OCR' 출시…NH저축은행 등 다수 고객 확보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최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비대면 업무 방식이 급증한 가운데, 기업들은 이제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광학문자인식(OCR)은 특히 주목 받는 솔루션 중 하나다.

사이냅 OCR 솔루션 활용 사례 [사진=사이냅소프트]
사이냅 OCR 솔루션 활용 사례 [사진=사이냅소프트]

OCR 시장은 매해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OCR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263억1천만 달러(약 30조8천748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 16.7%에 달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전자문서 기업 사이냅소프트가 주요 OCR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4월 사이냅 OCR을 출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냅 OCR은 다양한 유형의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를 편집 가능한 데이터로 변환해준다. AI 딥러닝 기반으로 문자를 인식해 데이터를 높은 정확도로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현재까지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대검찰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다수 기업·기관에 공급됐다.

최근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공급이 늘면서 매출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

사이냅소프트는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OCR 솔루션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고객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OCR 매출액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올초부터 이달까지 해당 솔루션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25% 늘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250% 이상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OCR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2%를 차지한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 등에 결합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 활용성이 높다. 문서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RPA에서 핵심 기반 기술로 쓰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OCR이 문서 내 문자를 읽어내면 추출된 정보를 RPA가 내부 시스템에 자동 입력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NH저축은행은 주민등록등본 초본의 특정 정보를 추출하기 위해 RPA에 사이냅 OCR을 접목해 매주 400분 소요된 업무 시간을 절감했다. 기업 신용정보 제공 기관인 나이스평가정보는 자체 RPA에 OCR을 연동, 연간 15만건의 수동으로 시스템에 입력한 사업자등록증을 인식하고 있다.

또 사이냅 OCR은 보안 기능도 갖췄다. 이미지와 스캔 문서에서 특정 키워드나 민감 정보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 비식별화 기능을 통해 주민등록번호, 사업자번호 등 지정 패턴에 매칭된 정보에 마스킹(가림 처리) 할 수 있다. L사 홈쇼핑의 경우 이같은 기능을 활용 중이다.

아울러 해당 솔루션은 웹 팩스로 수신된 파일에서 추출 정보를 기반으로 키워드를 검색하고, 파일을 열람하지 않아도 발신자와 파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로 발송하는 팩스는 민감정보 포함 여부를 파악해 정보 유출을 막는 것도 가능하다.

전경헌 사이냅소프트 대표는 "사이냅 OCR은 20여년 간 확보된 사이냅소프트의 데이터를 토대로 높은 한글 인식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구축, 디지털 포렌식, AI 학습 데이터 구축사업 등에서도 활용되고 있다"면서 "물류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은정 기자(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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