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에어] "디즈니+ 다음은 너다"


SKT가 선택한 애플TV+· 아마존…파라마운트+ 등도 주목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은 올 11월 디즈니 플러스 국내 상륙 이후 '해외발 OTT' 추가 유입으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애플TV 플러스, HBO맥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은 SK텔레콤 제휴 대상으로 언급됐고, OTT 후발주자인 파라마운트 플러스, 피콕, 디스커버리 플러스 등도 국내 시장 동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시장은 올 11월 디즈니 플러스 국내 상륙 이후 '해외발 OTT' 추가 유입으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그래픽=조은수 기자]

22일 관련 업계는 디즈니 플러스 국내 출시와 더불어 애플TV 플러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의 국내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6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통신 3사 CEO 간담회 이후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애플TV 플러스와 HBO맥스와 관련해서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아마존과 협력 관계다.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단행한 바 있다.

애플TV 플러스는 애플이 지난 2019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OTT다. 월 구독료 4.99달러나, 애플 단말 구매 시 3개월 무료이용권이 제공되며 아이클라우드·애플 뮤직 등과 패키지 상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한국어 자막이 추가된 이후 국내 배우와 집필진이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와 '닥터브레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워너미디어가 선보인 OTT HBO맥스는 월 구독료 14.99달러로 해리포터 시리즈,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과 워너브라더스의 개봉작들을 모두 한곳에서 볼 수 있다.

HBO는 올해 초 국내 OTT 웨이브와 대규모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웨이브는 HBO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1년간 제공하게 됐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닷컴의 OTT로, 국내 기업 쿠팡이 제공하는 '쿠팡플레이'가 이의 초기 형태와 같다. 2019년부터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월정액은 5.99달러다.

◆파라마운트 플러스·피콕·디스커버리 플러스 등도 주목

파라마운트 플러스, 피콕, 디스커버리 플러스의 국내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우선, OTT 시장 후발주자이지만 묵직한 '한방'이 기대되는 OTT로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언급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미국 미디어 업체 바이아컴과 미국 지상파 CBS 재합병을 통해 설립한 회사 '바이아컴CBS'가 운영하는 OTT다. 바이아컴은 MTV와 파라마운트픽처스 소유사이고, CBS는 유명한 범죄 수사물 NCIS, 크리미널 마인드와 엘리멘트리, 하와이 파이브오, 빅뱅이론 등을 선보였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미국, 캐나다에서 서비스 시작했고, 이후 북유럽, 중동, 헝가리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구독료는 월 5.99달러, 9.99달러 등으로 구성했다.

피콕은 NBC유니버설의 OTT 서비스다. NBC유니버설은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 컴캐스트의 100% 자회사로, TV드라마, 영화, 스포츠 콘텐츠, 뉴스를 제작해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익숙한 TV시리즈 '디 오피스' 영화 '슈렉' '미니언즈' 등을 제작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 등을 배급했다.

NBC유니버설은 지난해 국내 OTT 웨이브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해 말 번역가 황석희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번역시장에 디즈니 플러스, 피콕의 한국어 번역 물량이 풀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디스커버리 플러스는 디스커버리채널, 인테리어 정보 채널 HGTV, 푸드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며 월정액은 5달러다.

2020년 말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 1월 미국 서비스를 출시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회사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브라질 등 25개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지난 2019년 KT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바 있다.

이 밖에 위TV, 아이치이, 뷰 등 중국·동남아시아 기반 OTT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 상황도 주목된다.

중국 텐센트 그룹 OTT '텐센트 비디오'의 국제판인 '위TV'는 현재 13개국에 서비스 중으로 한국어도 지원한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OTT '뷰'도 17개 국가에 서비스 중으로 지난해 6월 기준 3천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초로 유료회원 1억명을 돌파한 영상 서비스 플랫폼이다. 예능, 드라마, 연예 프로그램의 종합 편성을 비롯해 치파숴(렛츠토크), 쇼미더머니 등 같은 인기 IP의 제작, 방영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치이는 중국용과 별도로 국제판 OTT를 출시한 상태로, 현재 한국에서는 국제판을 통해 한국어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아이치이는 지난해 약 50편의 한국 콘텐츠 판권을 사들인 데 이어, 최근엔 국내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드라마 '지리산' 판권도 구매했다. 게다가 국내 광고대행사 계약, 한국 마케팅 매니저 고용, 법무법인 선임 등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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