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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 뭐길래…이더리움 가격 상승 견인할까


NFT시장 규모 25억달러 육박…이더리움 기술 개선으로 NFT 발행 가속화

[아이뉴스24 김태환 기자] 브레이브걸스의 한정판 일러스트를 디지털 상에서 영원히 소유할 수 있다면?

희소성을 가진 가치를 내재하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시장이 확산되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상승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이더리움이 대규모 업데이트(하드포크)를 진행하면서 성능이 개선돼 이더리움에 기반한 NFT 제작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더리움 로고. [사진=이더리움재단 제공]
이더리움 로고. [사진=이더리움재단 제공]

◆NFT 메타버스 이용·결제로 각광

2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 NFT 시장 규모는 25억달러(약 2조8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2배 이상 확대됐다.

NFT는 영상, 사진과 같은 지적재산권이나 소유권 등 고유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발행한 토큰으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다. 특히 최근에는 NFT가 예술가의 작품이나 역사적인 최초의 기록 등을 디지털화해 거금에 판매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 기술기업 두나무는 최근 브레이브걸스의 신곡 일러스트와 매드몬스터 재발매 싱글 특별 영상을 NFT로 발행했다. 가수 선미, 어반자카파 등이 소속된 어비스컴퍼니도 NFT 플랫폼 디파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의 NFT 발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NFT는 특히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 시장의 확산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게임 아이템 등을 거래할 때 NFT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NFT 시장의 주목은 이더리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NFT 대부분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발행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다르게 이더리움은 '2세대 암호화폐'로, 미리 정해진 프로그래밍을 시행하는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프로그램과 코인을 만들 수 있어 확장성이 높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1세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단순히 화폐의 기능만 하도록 설계됐지만 2세대인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면서 "대부분의 NFT도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20일 기준 이더리움은 4.4% 오른 3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약 70% 상승한 가격이다. 사진은 코인마켓캡 이더리움 가격 변동 그래프. [자료=코인마켓캡]
20일 기준 이더리움은 4.4% 오른 31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대비 약 70% 상승한 가격이다. 사진은 코인마켓캡 이더리움 가격 변동 그래프. [자료=코인마켓캡]

◆ 이더리움 업데이트로 기술 개선

특히 이더리움이 지난 5일 런던 하드포크를 통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NFT 제작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이더리움은 가스(수수료)를 가장 높게 책정한 거래를 우선 처리하면서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이더리움은 기본수수료(Base Fee)로 불리는 고정 가스비를 도입하고, 수수료를 채굴자에게 지불되지 않고 소각되도록 만들었다. 이를 통해 수수료 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NFT 시장의 열기는 지금까지 디지털화를 못했던 여러 작품과 아이템에 대한 디지털화 수요, 그리고 디지털화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이더리움의 성공적인 런던하드포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NFT 시장의 열기와 관심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이며, NFT 시장이 성공적으로 확장되면 이더리움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kimth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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