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먹거리 고급화 트렌드 'D2C 자사몰'로 공략


집콕족 늘며 식품 수요 증가…브랜드 효과적으로 전하는 D2C몰 주목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집에서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먹는 것처럼 특별한 경험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자연스레 프리미엄 식품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미국 식품공학회(IFT)는 올해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특별함(Everyday Special)'을 꼽으며 "각종 행사가 집에서 이뤄지며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음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LF계열 식품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가 운영하는 D2C몰 '치즈닷'. [사진=카페24]

카페24는 이 같은 추세로 브랜드와 상품성을 고객에게 전할 때 유리한 D2C(Direct to Consumer) 기반 자사몰이 주목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수많은 상품이 모여 최저가 경쟁을 벌이는 마켓플레스와 달리 자사몰은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브랜드와 상품성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점은 자사몰의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 사업자는 이러한 장점을 살려 원하는 콘텐츠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이후 실제 수요가 급증한 식품 중 하나는 '치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치즈 시장 규모는 2019년 3천357억원에서 지난해 3천781억원으로 14.2% 늘었다. 그간 연평균 2% 남짓이던 성장률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LF계열 식품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구르메F&B코리아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D2C를 선택했다. 올해 초 카페24 플랫폼을 바탕으로 온라인몰 '치즈닷'을 열었다.

치즈닷은 주요 산지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카망베르의 대표 제조 지역인 프랑스 노르망디, 에멘탈의 주산지인 스위스 에멘탈 지역 등에서 가장 정통한 제품들을 중심으로 직접 거래한다.

치즈닷이 D2C 자사몰을 오픈한 데는 식품업계 고급화 트렌드에 대응하기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고객과 직접 만나는 접점을 늘려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급 치즈를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치즈닷은 '서양 음식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며 고객이 상품 판매 페이지보다 치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치즈의 제조 과정, 역사, 분류법부터 치즈 도감, 레시피, 원산지 지도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치즈닷은 고객에 관심 있는 치즈 관련 콘텐츠를 제시한 뒤 설명 페이지 하단에서 요리법과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유도한다.

조성춘 구르메F&B코리아 대표는 "앞으로도 치즈와 함께 새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을 전하는 방법으로 고객들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지낼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콩가게는 판매 중인 커피 맛을 최대한 상세하게 표현하기 자사몰에 원두에 대한 배경지식을 풀어낸다. [사진=카페24]

커피 시장에도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커피 매출의 83%를 차지하던 인스턴트 커피 비중은 지난해 28%대로 줄어든 반면, 원두 커피는 2015년 17%였던 것이 72%로 대폭 늘었다.

2008년 문을 연 스페셜티 커피 전문 로스팅 기업 '콩가게'는 세계 커피 농장 중에서도 특별히 관리되는 소규모 지역에서 소량 생산된 최고급 커피 원두를 매일 주문 받은 양만큼만 로스팅해 고객에게 발송한다.

콩가게는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커피 맛을 최대한 상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꽃·과일 사진과 함께 원두에 대한 배경지식을 풀어낸다. 또 커피 입문자를 위한 추출 방법,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상세한 소개를 담아 커피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카페24 플랫폼의 인스타그램 숍스 기능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늘리려 노력한다. 콩가게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는 자사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사진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다양한 고객층과 만나 소통하고 이를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임혁 콩가게 대표는 "콩가게는 일반 커피와는 다른 최고급 커피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므로 충성 고객을 관리하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하기 유리한 자사몰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ga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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